올해 지역민이 함께 읽을 책 ‘당신이 옳다’

전남대 ‘2019 한 책’ 선포식서 발표

사람 마음에 대한 통찰·치유 내공 담아



전남대학교는 올 한 해 광주·전남 시·도민이 함께 읽고 토론할 ‘2019 한 책’으로 정혜신 작가의 ‘당신이 옳다’가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전남대는 지난 5일 제67주년 개교기념식에서 ‘2019 한 책’ 선포식을 갖고 광주·전남 시·도민 1만8천여명이 참여한 투표 결과 ‘당신이 옳다’가 최종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 책은 십 수년 동안 거리의 치유자로서, 국가폭력 피해자를 비롯해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의 치유와 회복에 힘써온 저자가 그동안 파악한 사람의 마음에 대한 통찰과 치유 내공을 밀도 높게 담아냈다.

정혜신 작가는 이 책에서 공감이야말로 어떤 치료제나 전문가의 고스펙 자격증보다 강력하게 사람의 마음을 되살리는 힘을 발휘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2019 한 책’ 선정은 지난 4월 대학교수, 언론인, 사서 등 모두 17명으로 구성된 ‘한 책 선정위원회’가 선정한 후보도서 5권을 대상으로 한 달간 지역민의 직접 투표로 진행됐다.

전남대는 지역민들이 같은 책을 읽고 토론함으로써 문화적 경험을 공유하고 서로 소통하며 지역사회를 아우르는 통합적인 지역공동체 문화 형성에 기여하기 위한 독서운동인 ‘광주·전남이 읽고 톡하다(이하 광주·전남 톡)’ 사업을 2013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광주·전남 5개 국립대에서 공동 주관한다.

전남대 도서관은 ‘2019 한 책’과 관련, 나머지 후보도서를 동반도서로 선정했으며, 이후 작가 초청 한 책 톡 콘서트(9월), 독서클럽 운영(7~12월), 테마도서 전시회(9월), 한 책 문학기행(10월), 한 책 도서 교환전, 독서후기 공모전(11월), 한 책 독서퀴즈(12월)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병석 전남대총장은 “광주·전남 톡을 통해 지역민들이 책을 읽고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는 사회적 독서 활동을 경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다양한 독서문화 활동이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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