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학대 예방’ 모두가 관심을 갖자

광주서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 오금택

매면 6월 15일은 UN에서 정한 ‘세계노인학대인식의 날’이다. 노인학대의 심각성을 알리고 노인에 대한 부당한 처우를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다.

세계 각국에서 노인 학대 예방 및 관심촉구를 위한 캠페인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노인복지법개정을 통해 오는 15일이 제3회 노인 학대 예방의 날을 맞이하게 된다

우리사회는 베이비붐세대가 노인으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어, 작년에는 고령화 사회로 들어섰고, 2026년에는 초 고령화 사회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노인들의 삶에 학대라는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그중 대부분이 가장 안전해야 할 가정에서 학대가 일어나 안타까운 실정이다. 특히 가정에서 일어나는 노인 학대는 2013년도 82.5%, 2015년도 84.5%, 2017년도 88.7%로 매년 증가해 지난해에는 90%에 육박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부분 피해 노인은 학대 행위가 배우자, 아들, 딸 등 친족이기 때문에 처벌에 대한 거부감을 가진다. 더 중요한 것은 가정내 학대를 사회문제로서 인식하지 못하고 단순한 개인 가정문제로 생각해 더욱 은폐함으로써 또 다른 노인 문제를 낳고 있다. 따라서 이제는 가정내 노인 학대를 사회 문제로 공론화 하여 주변에서 적극적으로 찾아내고 행위자에 대한 상담과 개입으로 학대 피해노인이 안전하게 가정에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

노인학대란, 65세 이상의 노인에게 신체적·정서적·성적·경제적·언어적 학대뿐만 아니라 유기·방임으로 인한 소외도 포함된다. 노인 학대 대처방법은 응급상황 발생시 즉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관련기관 (1577-1389)나 112로 신고 바란다.

노인 학대는 우리사회의 새로운 문제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에서는 APO(학대예방경찰관)을 운영 중에 있고, 6월 한달 동안 노인 학대 근절을 위한 내·외부 분위기조성을 위해 노인 학대 집중신고기간으로 정해, 노인회관 등을 수시로 방문하여 홍보·캠페인·교육 등 노인 학대에 대해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우리 모두가 노인 학대예방을 위해 보다 큰 관심을 갖고 더 이상 학대 받는 노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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