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데뷔전, 이승우 조부상

대한민국 이란, 황의조 골-김영권 자책골...1대1 무승부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평가전에서 강호 이란과 무승부를 기록, 승리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대한민국(FIFA랭킹 37위) 축구 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에서 이란(21위)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13분 황의조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한국은 4분 뒤 김영권의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했다.

한국과 이란과의 역대 전적은 9승9무13패가 됐다.

지난 6일 호주를 1-0으로 이긴 벤투호는 이란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A매치 4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갔다. 국내 A매치 2연전을 마친 한국은 오는 9월부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2차예선에 돌입한다.

벤투 감독의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3월 콜롬비아전과 흡사한 포메이션과 라인업으로 이란을 상대했다.

이날 손흥민과 황의조가 투톱으로 호흡을 맞췄다.

2선에는 나상호-황인범-이재성이 포진했고, 수비형 미드필더는 백승호가 맡았다. 백승호는 이날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포백 수비진은 홍철-김영권-김민재-이용이다. 조현우가 골문을 지켰다. 콜롬비아전과 비교하면 선발 라인업은 3명(이청용<->나상호, 정우영<->백승호, 김문환<->이용)이 바뀌었다.

한국은 전반에 서너 차례 좋은 찬스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전반 막판 나상호의 감각적인 오른발 발리슛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관중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란도 간간이 한국 골문을 위협했으나 조현우가 굳게 버티고 있었다.

한국은 후반 13분 황의조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후방에서 이란 진영으로 길게 넘어온 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이란 수비수 두 명이 엉켜 넘어지며 황의조에게 골키퍼 일대일 찬스가 났다.

황의조는 침착하게 골키퍼 키를 넘기는 로빙슛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호주전 결승골에 이어 A매치 두 경기 연속골이었다.

앞선 한국은 그러나 4분도 채 안 돼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17분 이란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코너킥이 김영권의 몸에 맞고 우리 골문으로 굴러 들어갔다.

벤투 감독은 후반 20분 이후 황희찬, 이승우, 주세종, 이정협을 잇따라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손흥민이 후반 추가시간 시도한 슈팅은 상대 골키퍼의 손에 걸리고 말았다.

결국 한국은 이란전 승리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한편 이날 이승우는 조부상중임에도 후반 교체 맴버로 투입 활발한 활약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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