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의평가후]수시 원서접수 D-3개월, 지금 뭘 해야 하나?(종합)

6월 모의평가 이후, 예상치 못한 성적에 방황하는 학생들이 더러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현실을 직면해야 할 때이다. 수시 원서접수는 3개월 앞으로 다가왔고 자신의 상황에 맞게 이를 대비해야 한다. 지금 당장은 막연함이 크겠지만 자신의 성적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에 집중해야 한다. 그럼 희망하는 수시 전형별로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학생부전형]7월 초에 있는 기말고사에 집중하기

내신은 학생부전형에 있어 중요한 평가요소 중 하나이다. 특히 학생부교과전형은 내신을 정량 평가하기 때문에 매 시험의 결과가 중요할 수밖에 없고, 학생부종합전형은 이번 기말고사가 성적 향상을 보여줄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다. 그런데 3학년 1학기 기말고사가 6월 말~7월 초에 시작하다 보니, 모의고사가 끝난 이후 기말고사까지는 약 한 달 정도밖에 남지 않는다. 그렇기에 지금은 모의고사 결과에 흔들리지 않고 기말고사를 전략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부교과전형은 평가에 반영되는 과목 중심으로 기말고사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지난 중간고사에서 점수가 좋지 않았던 과목이 있다면 이를 만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 기말고사가 마무리되면 3학년 1학기까지의 성적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 및 학과를 검색하고, 해당 대학 및 학과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여름방학부터 수능 준비에 돌입해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희망 전공과 관련이 큰 과목에 대해서는 후회없이 만발의 준비를 해야 한다. 더불어 내신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비교과 활동 중 누락된 내용이 없는지 꼼꼼히 살피며 학생부를 잘 마무리하자. 학교생활기록부 내 진로희망사항의 내용을 지원학과에 맞게 고민해 보고, 여유가 된다면 전공 관련 책 1~2권 정도를 추가하자. 지금까지의 학생부를 천천히 살펴보며 자기소개서에 작성할 활동을 항목별로 선정하는 것도 필요하고, 면접 대비를 위해 자신의 강/약점을 분석해 예상 질문지를 만드는 것도 좋다.

■[논술전형]내신·수능·논술고사의 밸런스 맞추기

논술전형의 경우 내신이 합/불의 당락을 결정짓지는 않지만, 수시 지원에 있어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특히 내신 5등급 이하부터는 감점의 폭이 커지는 대학이 많아, 논술전형을 고려하는 수험생들도 이번 기말고사에 대한 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 다만, 학생부 전형처럼 성적 향상을 목표로 하기 보다는, 내신으로 인한 불이익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학습계획을 세워보도록 하자. 이때 전년도 입시 결과를 참고한다면, 이번 기말고사에서 받고자 하는 성적을 구체화할 수 있을 것이다.

수능 학습과 논술고사에 대한 준비도 병행해야 한다. 특히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경우라면, 유리한 과목 중심으로 수능 학습 계획을 세워, 수능최저를 충족시키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논술고사의 경우 인문계열은 목표대학 논술고사 유형에 익숙해지는 과정이 필요하지만, 자연계열은 수학과 과학의 개념이 선행돼야만 문제를 풀 수 있다. 따라서 기말고사가 끝난 다음의 학습 계획은 위와 같이 같은 특징을 고려해 세워야 할 것이다.

■[적성전형]기말고사 대비로 적성고사 부담 줄이기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문제를 정확히 풀어야 하는 적성 고사의 특성상 생각보다 고득점이 쉽지 않다는 학생들이 많다. 그렇기에 내신의 부족함을 적성고사만으로 극복하려는 전략은 바람직하지 않다. 다행히 아직 마지막 기말고사가 남아있고, 조금이라도 적성고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이번 시험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적성고사의 경우 대학에 따라 출제 범위, 시험의 유형이 다를 수 있어 지원을 희망하는 대학의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다만, 적성고사 준비 때문에 수능 학습에 소홀해지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만약을 대비하기 위해서도 수능 대비는 필요하지만 출제 기조가 비슷하다 보니, 이와 병행되었을 때 실력 향상이 가장 효과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6월 모의평가가 끝난 이후 수험생들이 집중해야 하는 것은 기말고사이다. 특히 6월 모의고사 이후, 시험 결과와 희망 대학 간의 괴리로 인해 적지 않은 학생들이 심란해하기도 하지만, 지금은 전형별로 우선시해야 하는 것들을 정리하는 것에 집중하자”고 조언했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당신을 위한 추천 기사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