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형색색’장성 황룡강 꽃길, 지역 관광명소로 우뚝
축제·나들이객 맞이 기간 방문객 24만7천명 다녀가

전남 장성군이 조성한 황룡강 꽃길에 올해 홍(洪)길동무 꽃길축제를 포함해 24만7천여명의 나들이객이 방문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장성군 제공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봄꽃으로 꾸며진 전남 장성군 황룡강 꽃길이 지역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장성군은 황룡강 홍(洪)길동무 꽃길축제 종료 이후부터 지난 9일까지 2주 동안 펼쳐진 황룡강 꽃길 나들이객 맞이 기간에 7만5천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정도로 대성황을 이뤘다고 12일 밝혔다.

올 봄 황룡강 봄꽃 단지에는 축제기간을 포함해 24만7천여명의 나들이객이 방문한 것으로 최종 집계돼 가을 노란꽃잔치의 성공을 이어갔다. 앞서 장성 황룡강 일원에서는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황룡강 홍(洪)길동무 꽃길축제’가 열렸다.

이 축제는 20년 역사를 간직한 기존 ‘장성 홍길동 축제’를 새롭게 업그레이드 했다.

축제 주 무대를 형형색색의 봄꽃이 어우러진 약 16만㎡(5만여평) 규모의 황룡강 꽃길 단지로 옮기고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여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장성군은 축제 종료 후에도 만개한 황룡강 봄꽃이 한 달 가량 지속될 것으로 보고 지난달 27일부터 6월 9일까지 나들이객 맞이 기간을 운영했다.

축제가 끝났지만 안내소를 다시 열고 주차·편의시설 제공에서부터 전동버스, 전동열차, 수상 자전거, 푸드트럭 운영 등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선물했다.

장성군은 맞이 기간까지 끝났지만 꽃길 일부 구간에서 뒤늦게 꽃망울을 터트리는 꽃들이 많아 이달 중순까지 매주 토요일 전동차를 운영하고 강변 정비작업 시기도 이달 말로 늦추기로 했다.

황룡강 봄 꽃길은 오는 10월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를 통해 다시 한 번 관람객을 맞는다.

지역을 대표하는 가을축제로 자리 잡은 ‘노란꽃잔치’는 최근 2년 연속 100만명에 가까운 관람객을 끌어 모으면서 성공 개최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장성군은 올해 노란꽃잔치 개최를 앞두고 황화코스모스와 해바라기 등 10억 송이의 가을꽃을 황룡강 각 구간에 입체적으로 조성해 관람객들에게 ‘장성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이색적인 꽃 체험’ 기회를 선사할 계획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황룡강 꽃길을 찾아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10월 노란꽃잔치에서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강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축제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성/박민수 기자 pm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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