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 빛난 타선’KIA, 삼성에 7-3 연승
양현종 6이닝 2실점 호투…시즌 6승
 

12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KIA 안치홍이 7회말에 안타를 추가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선발투수가 위기를 잘 틀어막는 동안 타선의 집중력이 빛났다.
KIA는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안정적인 투타를 앞세워 7-3으로 승리했다. 전날에 이은 2연승을 거둔 KIA는 삼성에 스윙시리즈를 확정했다. 27승 1무 39패를 기록, KT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진 9위를 기록했다.
타선은 승부처마다 집중력을 발휘했다.
1-0으로 뒤진 2회 말 1사 1, 3루 상황에서 김선빈의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한승택 타석때 상대 포수의 포구 실책으로 3루 주자 나지완이 홈을 밟아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3회에도 김주찬, 터커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1, 3루상황. 최형우의 희생플라이로 한점을 더했다. 후속 안치홍까지 적시타를 터트렸다.
계속된 6회에도 1사 만루서 박찬호의 좌전 안타, 이명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스코어는 6-1. 7회에도 최형우의 볼넷, 안치홍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득점권 찬스에서 최원준이 좌전 2루타를 뽑아내 쐐기를 박았다.
이날 선발로 나선 양현종은 6이닝 동안 2실점을 기록했다. 10피안타 1볼넷 6탈삼진으로 위기 때마다 고비를 넘기며 호투했다. 시즌 6승째.
양현종은 1회 초 선두타자 김상수, 구자욱에 연속안타를 허용한 뒤 김헌곤에 땅볼을 맞아 첫 실점을 내줬다. 그러나 무너지지 않았다. 후속 러프와 강민호를 차례로 뜬공으로 처리해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3회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손주인, 김상수에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구자욱을 뜬공, 김헌곤, 러프를 삼진으로 솎아냈다. 5회까지 매 이닝 출루를 허용했지만 때마다 범타로 타자를 처리해 고비를 넘겼고, 6회 초 김상수에 적시타를 내줬지만 더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이후 박준표(1.0이닝)-임기준(0.1이닝)-전상현(1.2이닝·1실점)으로 이어진 계투진이 승리를 뒷받침했다.
경기후 양현종은 “오늘은 초반부터 타자들이 점수를 뽑아줬고, (한)승택이가 공부도 많이 했고 상대팀에 대한 분석도 하면서 리드를 잘해줬다. 잘 따라갔던게 주효했다”며 “예전에는 점수를 주지 않으려고 생각해서 볼배합을 어렵게 가져갔다. 그런 점이 주자를 모으면서 장타를 허용해 대량실점에 원인 됐다. 지금은 타자들도 많이 좋아졌고, 한점을 주더라도 아웃카운트를 잡으려고 생각했다. 최소실점으로 막는다면 당연히 찬스가 오리라 믿었고,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승수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초반에 너무 많이 못던져서 야수와 중간계투에게 미안했다. 앞으로는 아프지 않는 한 이닝을 많이 던진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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