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출품…역량있는 공모전 위상 확인
9개분야 전국서 1천459점 접수…전년비 127점 증가
한국화 손승연·서양화 김계영·문인화 주영선 대상
■제35회 전국무등미술대전 성료

한국화 대상작 ‘遊’(손승연)
서양화 대상작 ‘기억의 잔상’(김계영)
문인화 대상작 ‘수세미’(주영선)
수채화 대상작 ‘그대는 주먹밥이었지’(정윤주)
조각 대상작 ‘해마’(김태양)
도자(공예) 대상작 ‘어머니께 쓴 편지’(김은경)
서예 대상작 ‘이거군화종차군’(정영숙)
사진 대상작 ‘서대문형무소 역사관’(박영술)

(사)광주전남발전협의회(회장 박재순)가 주최한 제35회 전국무등미술대전 심사가 13일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실시됐다. 심사결과 서양화와 한국화를 비롯해 문인화, 양화, 판화, 조각, 공예, 서예(한글·한문·현대서예), 사진 등 9개분야에 거쳐 입상자를 선정됐다.

강규성 충남대학교 교수가 심사위원장을 맡은 올해 무등미술대전에는 전국 각지에서 총 1천 459점이 출품돼 지난해 34회에 비해 127점이 증가했다. 이는 무등미술대전 사상 최대 규모 출품이다. 특히 전국의 공모전 출품수가 감소하는 추세임에도 불구, 외부지역 작품수가 51%를 차지해 무등미술대전의 전국적인 위상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체 입상자 수는 대상 8점, 우수상 24점, 특선 297 점, 입선 572점 등 총 901점이다. 판화부문은 대상작품을 선정하지 않았다.

분야별 대상 수상자(출신지·작품명)는 ▲한국화 손승연 (충남 공주·遊(유)) ▲문인화 주영선(광주시 신창동·수세미) ▲서양화 김계영(전북 군산·기억의 잔상) ▲수채화 정윤주(광주시 양산동·그대는 주먹밥이었지) ▲조각 김태양(광주시 오치동·해마) ▲공예 김은경(광주시 첨단내촌로·어머니께 쓴 편지)▲서예 정영숙(광주시 소촌동·이거군화종차군) ▲사진 박영술(전북 전주시·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씨다. 대상자는 상금 500만원과 상장이 수여된다

우수상 수상자는 24명이다. 한국화의 이명은·최성지 씨, 문인화 조두례·강춘재 씨, 서양화 최정선·임선화 씨, 판화 오성현·박영신·이지현 씨, 조각 신채훈·김웅 씨, 공예 신동혁·차등방·김소윤·김정로·소진영·임은희 씨, 서예 김제안·송원준·조혜경 씨, 사진 손수연·김형년 씨가 영예를 안았다.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0만원과 상장이 각각 수여된다.

무등미술대전은 지난 1985년 지방미술문화의 향상발전과 전국 미술인의 등용문의 기치로 시작됐다. 올해까지 총 3만8천967점이 출품돼 1만 9천583점의 입상작을 배출했다. 상 수상작품 235점은 시상금으로 매입하여 지역문화유산으로 보존하고 있다. …

강규성 심사위원장은 “ 이번 공모전 출품작은 작년에 비해서 양적 질적 발전을 이룬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 할 수 있겠다. 또한 전통과 현대 그리고 다양한 소재와 기법에 의한 우수한 작품들이 입상했다. 아울러 35회를 맞이한 무등미술대전이 앞으로 더욱더 발전하여 역량있는 공모전으로서의 위상을 드높이고 문화창달에 이바지하길 기원한다”라고 평가했다.

입상작 전시는 이달 28일부터 7월 3까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열린다. 시상식은 28일 전시 개막식때 진행된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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