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관산읍, 전통 살린 ‘금줄치기’ 출산 축하 눈길
마을주민들이 넷째 아이 출산 가정 축하

최근 넷째 아이를 출산한 가정에 금줄을 달아 축하하는 장흥군 관산읍 옥동마을 주민들.

전남 장흥군 관산읍 옥동마을에 전통 방식 그대로의 ‘금줄’이 매달렸다.

얼마 전 넷째 아이를 출산한 한 가정을 축하하기 위해 지난 13일 관산읍행정복지센터에서 마련한 올해 첫 ‘행복 금줄’이다.

장흥군 관산읍행정복지센터(읍장 이승주)는 인구늘리기 시책 일환으로 출산을 축하해 주기 위해 ‘행복한 엄마, 출산가정 금줄치기’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금줄 달기는 이웃과 함께 아이의 탄생을 축하하고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게 바라는 마음을 담아 추진했다.

금줄 치기의 옛 전통을 살려 주민들이 직접 새끼줄을 꼬고 숯, 한지, 솔가지를 끼워 출산가정 대문에 달았다.

위등 장흥군의회 의장을 비롯 관산읍 번영회, 여성단체협의회 등 각 사회단체 및 지역주민이 참석해 정성껏 마련한 미역과 아기옷 등을 전달해 측하의 의미를 더했다.

김정남 번영회장은 “저출산, 고령화가 심각한 현실에서 출산소식은 관산읍의 경사”라며 “관산읍 지역주민 모두가 아이 출산을 기뻐해 주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아이의 울음소리가 넘쳐나는 행복한 관산읍 만들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금줄치기는 아이를 낳은 후 삼칠일(3·7일) 동안 금줄을 쳐서 아이의 성별을 표시하고, 외부인의 출입을 금하는 우리의 전통풍속이다.
장흥/김상봉 기자 ksb@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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