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수영대회 특위 ‘北 선수단 참가 촉구 결의’

수영진흥센터 건립 추진 건의안도 채택…대회 경기장 현장점검도

광주시의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지원 특별위원회는 지난 14일 조선대학교 하이다이빙 경기장을 방문해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광주시의회가 광주세계수영대회에 북한선수단의 참가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광주시의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지원 특별위원회는 지난 14일 회의를 열고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북한선수단 참가 촉구 결의안’을 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결의안은 대회 참가등록 마감일인 지난 12일까지 북한선수단이 참가신청을 하지 않자 북한 수영협회장에게 대회에 참가해 줄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위는 결의안에서 “북한은 다이빙 등에서 세계 최고 기량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고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북한선수단이 참가할 경우 평창동계올림픽처럼 대회 성공은 물론 한반도 평화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의회 수영대회 지원특위는 ‘광주수영진흥센터 건립 추진 건의안’도 함께 채택했다. 이 건의안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수영 저변 확대 등을 위한 광주수영진흥센터 건립을 정부에 촉구하는 내용이다.

지원특위는 이날 수영대회 경기장 준비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현장 활동도 펼쳤다.

주 경기장인 남부대학교를 방문해 수영대회 준비상황 보고를 받고 마스터즈대회 시에 인천공항-광주 간 수송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조선대학교 하이다이빙 경기장, 염주체육관 아티스틱스위밍 경기장을 찾아 시설을 점검하고 공사 관계자들에게 남은 기간 관리ㆍ감독을 철저히 해 안전사고 없이 마무리할 것을 당부했다.

김용집 세계수영대회 지원특위 위원장은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개회식에서 끝까지 북측의 자리를 비워둔 채 남북이 함께 하기를 기원했던 그 간절한 마음이 올해 7월에는 반드시 이뤄지기를 기대하는 심정으로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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