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평생 평화·인권·민주주의 지켜온 삶 재조명”

“한 평생 평화·인권·민주주의 지켜온 삶 재조명”
김대중 前 대통령 서거 10주기 광주서 추모행사 다채
17일 광주행사위원회 출범…황석영 작가 특별 강연 등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 /청와대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8월 18일)를 맞아 광주행사위원회가 출범한다. 이에 광주지역에서 전야제와 추모제, 기념강연 등 다채로운 추모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행사위는 17일 오후 2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김대중 홀에서 출범식을 갖는다고 16일 밝혔다.

김대중 서거 10년의 의미를 전승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추모행사는 지역 원로와 민주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평화제 아! 김대중’을 메인 슬로건으로 내걸고 진행된다.

행사위는 이번 행사를 통해 평화·인권·민주주의 길을 지켜온 김 전 대통령의 삶과 사상을 재조명하고, 촛불혁명과 남북 화해, 한반도 평화에 대한 과제와 해법을 찾아갈 계획이다.

오는 8월 17일에는 기념식 전야제로 오후 7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아! 김대중 추모헌정음악회’가 열린다. 18일에는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다목적 홀에서 오후 3시30분에 추모식을 거행한다. 같은날 오후 4시30분에는 황석영 작가를 초청해 ‘아! 김대중, 그의 삶과 사상’이라는 주제의 특별 강연을 갖는다.

이에 앞서 8월 16일에는 베르너 페니히(Werner Pfennig) 독일 베를린자유대학 명예교수가 ‘세계적 지도자로서 김대중’을 주제로 강연을 한다. 또 8월 5일부터 25일까지는 사진·영상전이 열리고, 7월 1일부터 8월 18일까지는 공익캠페인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행사위는 김 전 대통령의 이미지를 넣은 기념배지 등도 제작한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의 고향인 전남 신안 하의도와 목포 등지에서는 지난 1~2일 1박 2일간 ‘김대중 평화캠프’ 행사를 가졌다.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관람을 시작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 방문과 문화공연, 평화콘서트 등이 진행됐다.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이 소년시절에 공부했던 덕봉강당과 큰바위얼굴, 모래구미해수욕장 등을 순례하는 하의도 김대중둘레길 트레킹 등 투어행사도 열렸다.

민주평화당은 김대중 정치 아카데미 개설, 하의도 생가 방문 및 추도식 등 다양한 추모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전국 각지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행사가 오는 8월 18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정혜숙·정상용 공동행사위원장은 “10주기 행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해에 추진돼 그 의미가 특별하다”며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남북 화해와 평화통일의 길을 포기하지 않았던 김대중 대통령의 삶과 사상을 재조명하고, 이를 널리 알려 미래 세대를 포함해 더 많은 사람이 이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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