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A ‘우수’선정…한전·한전KDN 등 6곳 ‘양호’ 한전KPS ‘미흡’으로 낙제점…기관장 경고 조치

빛가람혁신도시 공공기관 경영실적 ‘희비’
KCA ‘우수’선정…한전·한전KDN 등 6곳 ‘양호’ 한전KPS ‘미흡’으로 낙제점…기관장 경고 조치
 

광주·전남공동(빛가람)혁신도시 전경./남도일보DB

문재인 정부의 경영평가제도 전면 개편 이후 첫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광주·전남공동(빛가람)혁신도시 내 공공기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기획재정부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2018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및 후속 조치’를 심의·의결했다.

교수와 회계사, 변호사 등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은 기관별 서면심사와 현장실사 등을 거쳐 128개 공기업·준정부기관의 지난해 경영실적과 57개 기관 상임감사의 직무수행실적을 평가했다.

이번 평가는 1983년 경영평가제도가 도입된 지 30여년 만에 사회적 가치와 공공성 중심으로 경영평가제도를 전면개편한 이후 실시한 첫 평가다.

상대 평가결과, 총 128개 기관 중 20개(15.6%) 기관이 ‘우수’(A)등급으로 선정됐다. 51개(39.8%) 기관이 ‘양호’(B)등급, 40개(31.3%) 기관이 ‘보통’(C)등급을 받았다. 또 ‘미흡’(D)등급은 16개(12.5%), ‘아주 미흡’(E)등급 1개(0.8%)로 분류됐다. 가장 높은 ‘탁월’(S)등급을 받은 기관은 한 개도 없었다.

빛가람혁신도시의 경우 총 16개 기관 중 12곳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 가운데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은 혁신도시 기관 중 유일하게 ‘우수’등급을 받았다. 한전·한전KDN·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한국농어촌공사·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 6개 기관은 전체 5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양호’등급을 받았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한국인터넷진흥원·한국전력거래소·한국콘텐츠진흥원 등 4곳은 ‘보통’ 등급으로 분류됐다.

반면 한전KPS는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미흡’으로 낙제점을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 실적이 미흡한 한전KPS 기관장은 경고 조치를 받았다. D 이하를 받은 17개 기관은 앞으로 경영개선 계획을 주무부처에 제출해야 한다.

57개 기관 상임감사에 대한 평가결과는 ‘우수’(A) 11개(19.2%), ‘양호’(B) 26개(45.6%), ‘보통’(C) 17개(29.8%), ‘미흡’(D) 3개(5.4%)로 나타났다. ‘탁월’(S) 등급과 ‘아주 미흡’(E)에 해당하는 기관은 없었다.

정부는 이번 평가의 우수사례와 기관별 주요 평가 결과를 요약·정리해 7월 중으로 별도 배포하기로 했다. 아울러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확정된 2018년도 경영평가 결과를 8월 국회·대통령에게 보고할 계획이다.

중·서부취재본부/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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