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출신 정인호 우광티엔씨 회장, 신재생에너지사업 등 주력

300만원→ 연매출 300억 중소기업 ‘화제’
영암 출신 정인호 우광티엔씨 회장, 신재생에너지사업 등 주력
 

우광티엔씨 정인호 회장은 서울 관악구 봉천동 판자집의 소년 가장으로 출발해 현재 연매출 3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을 일궈냈다. 서울/장여진 기자 jyj@namdonews.com

“삼성이 망하면 망했지 우리 우광티엔씨는 망하지 않습니다. 단돈 300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해 은행 빚을 단 한 푼도 안쓰고 기업을 이뤘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고, 직원들은 복지로 배려하며 사회의 공기로 거듭나겠습니다”

우광티엔씨 정인호 회장은 전자통신부품과 금형·사출 제조,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우광티엔씨㈜와 다해산업, 거목종합건설 등 연매출 300억원 규모의 회사를 운영하는 중소기업 CEO다.

정 회장은 23일 “누구나 먼저 입사하고 싶은 회사로 만들어 가고 있다. 규모는 작으나 직원들의 복지 등 모든 면에서 최고로 앞서 가는 회사를 만들겠다”면서 “지금까지 계획을 세우고 그 목표를 설정해 놓고 가면 안 되는 일이 없었다. 당장의 이익은 없더라도 후세대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1962년 전남 영암군 삼호면 용당리에서 7남1녀의 3남으로 태어나 용당초, 목포 덕인중, 목포기계공고(토목과)를 졸업했다. 목포기계공고 3년 장학생이었던 그는 고교졸업후 3군사관학교에 진학해 장군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 그러나 고2때 아버지가 사망하면서 7남1녀 집안의 가장으로 생계를 이끌어가는 상황에 놓이게 돼 대학진학과 장군의 꿈 등을 모두 접고 1982년 할머니와 어머니 등 10명의 가족을 이끌고 무작정 상경, 서울 관악구 봉천동 판자집 생활을 시작으로 자의반 타의반 소년 가장이 됐다.

조그만 회사를 전전하다 1984년 우광티엔씨의 전신인 우광전기를 설립, 본격적인 사업가의 길로 접어들었고, 1인기업으로 시작한 우광티엔씨는 경기도 유망중소기업 및 가족친화기업으로 인정받은 100여명의 직원을 거느린 어엿한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주력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거목종합건설은 김포시에 10만평 규모의 민간임대아파트 및 공공임대아파트 4천여세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지난해 시작해 2020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우리 7남1녀의 모든 가족이 우광의 가족으로 함께 일하면서 기업을 일구고 있다. 아들과 사위 등 모든 가족이 함께하는 우광은 확실한 후계 구도를 만든 후 15년 후 쯤 은퇴할 생각”이라며 “‘자갈밭에 자전거는 멈추지 않는다’는 사훈은 끊임없이 노력하라는 나 자신과 임직원들에 대한 채찍이다. 규모는 작으나 복지 등 모든 면에서 최고로 앞서 가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 회장은 “바이오, 제약, 화장품 등을 제조하는 토탈 물류 회사를 육성하는 사업계획을 세우고 관련 분야 기관 및 전문가들과 접촉하며 준비하고 있다”면서 “후대에 빛을 보더라도 당장의 이익을 쫓지 않겠다.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원천기술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 또 고향 영암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도 다각적인 방안 마련에 고민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장여진 기자 jyj@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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