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의 국악미래 주역, 청춘들의 무대가 펼쳐진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청소년 협연의 밤’
27일 오후 7시 30분, 문예회관 소극장서

부지휘자 최원록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청소년 협연의 밤’이 27일 오후 7시 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제공

국악의 미래를 이끌 청춘들의 무대가 펼쳐진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제122회 정기연주회 ‘청소년 협연의 밤’이 27일 오후 7시 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청소년 협연의 밤은 신예국악인재의 발굴과 양성을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70여명의 협연자가 선발돼 무대에 오르는 등 명실상부한 국악인재 등용문이다. 한국 음악계를 이끌어갈 미래 명인들에게 꿈의 무대를 선물하며 국악관현악단과의 협연이란 놓칠 수 없는 경험의 장을 펼쳐왔다.
이날 최원록 부지휘자와 무대에 오르는 신예 국악인재는 가야금 김가연(전남대 대학원), 판소리 김송지(한양대 대학원), 해금 김재희(서울예대), 판소리 박서희(광주예고), 태평소 안지수(전남대), 가야금 선지향(전남대), 가야금 신자빈(광주예고) 등 7명이다.
무대에 오르는 주인공들은 지난 4월 18일 고등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오디션을 거쳐 26명의 참가자 중 합격한 이들로 이번 공연 기회를 갖게 됐다.
공연은 협연자들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국악관현악단과 호흡을 맞추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먼저 현대를 사는 젊은이들이 화랑의 정신과 모습을 통해 시련이나 역경에 굴하지 않는 패기를 지니기를 바라는 곡인 가야금협주곡 ‘찬기파랑가’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 황성잔치를 가며 생기는 에피소드를 아름다운 풍경과 해학적인 방아타령으로 표현한 곡인 ‘황성 올라가는 대목-방아타령’과 전라도민요 진도아리랑을 주제로 변주한 25현 가야금 협주곡 ‘아리진도’를 들려준다. 적벽가의 대표적인 대목 ‘화룡도’와 연주자의 기량에 따라 변화무쌍한 해금협주곡인 ‘활의 노래’, 반전되는 두 감정과 상황이 한 곡에 잘 표현된 곡 ‘사랑&이별’무대도 마련됐다. 높은 음을 긴 호흡으로 뻗어내는 가락, 빠른 장단에서 리듬을 잘게 쪼개어 묘기적인 기량을 드러내는 태평소 협주곡 ‘서용석류 태평소 시나위’까지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뤄낸 국악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전석 1만원이며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gjart.gwangju.go.kr)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문의 062-613-8243)
/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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