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펠리페’ 광주FC, 거침없는 선두질주
수원FC에 2-0 완승…16경기 연속 무패

광주FC는 24일 수원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19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사진은 상대 골키퍼 박형순의 자책골 후 기뻐하고 있는 광주 두현석의 모습. /광주FC 제공

광주FC가 16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K리그2 선두자리를 굳건히 했다.

광주FC는 24일 수원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19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펠리페의 쐐기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펠리페는 13호골로 리그 득점 1위를 지켰다.
광주는 10승 6무를 기록, 승점 36점으로 K리그 단독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지난 22일 안산 그리너스와 무승부를 기록한 2위 부산 아이파크와의 승점 차도 4점으로 늘렸다.
이날 광주는 4-3-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두현석과 펠리페, 김정환이 전방에 나섰고 박정수와 최준혁, 여름이 중원에서 받쳤다. 포백에는 이으뜸과 아슐마토프, 이한도, 박선주가 나섰으며 수문은 윤평국이 지켰다.
경기는 시종일관 숨 막히는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양 팀은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지만 쉽사리 골문을 열어젖히지 못했다.
시작은 수원이었다. 전반 4분, 광주의 코너킥 찬스서 볼이 뒤로 흐르자 수원이 역습에 나섰다. 수원 치솜이 골키퍼 윤평국과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했지만, 다행히 골대를 빗나갔다.
광주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13, 14분 이으뜸, 김정환이 연속 슈팅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광주의 위기도 찾아왔다. 전반 34분 수원 김병오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골문으로 향했지만 이한도가 깔끔하게 걷어냈다.
흐름을 가져온 광주는 거세게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40, 43분 김정환이 연이은 슈팅으로 골망을 노렸으나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0-0으로 맞이한 후반, 광주는 천금 같은 기회를 맞았다. 후반 20분, 두현석과 펠리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패스를 주고받으며 기회를 만들었다. 빈틈을 엿본 두현석이 강하게 슈팅했고, 골대를 맞고 튕겨져 나왔지만 상대 골키퍼 박형순의 등을 맞고 골망으로 들어갔다.
곧바로 아찔한 상황도 이어졌다. 후반 25분, 상대 공격수 치솜이 문전에서 슈팅하기 전 주심의 파울 휘술이 불렸다. 치솜의 슛이 광주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취소가 됐다. 이어진 32분, 골문으로 향한 치솜의 슈팅을 선방으로 막아냈고, 또다시 상대 공격수가 쇄도하자 손으로 쳐내며 완벽하게 해결했다.
이대로 끝내기 아쉬웠던 광주에 해결사 펠리페가 나섰다.
후반 추간시간, 펠리페가 문전까지 쇄도해 골망을 갈랐다. 경기의 쐐기를 박은 펠리페의 시즌 13호 골이었다. 광주는 마지막까지 상대의 공방을 막아내며 한 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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