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연 “하반기 지방 주택가격 0.9% 하락”

거래감소·주거이동성 약화·시장 침체 지속 영향

“지역특성 고려한 시장관리방안 모색할 필요 있어”

올해 하반기 지방의 주택가격은 상반기의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0.9% 하락 할 것으로 진단됐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25일 발표한 ‘2019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에서 과잉 입주물량 해소, 금리 인상 리스크 완화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 보다 주택가격 하락 폭이 둔화되면서 수도권이 0.3% 하락하고 지방이 0.9% 하락하면서 전국적으로 0.6%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산연은 시장의 상승요인보다는 하방 요인이 많아 ▲거래감소에 따른 시장침체 ▲대출제약에 따른 주거 이동성 악화 ▲지방주택시장 침체 지속 ▲공동주택가격 하락·단독주택가격 상승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세 가격은 상반기보다 하락 폭은 둔화되나 침체가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보여 전국적으로 1.0%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동반하락에 따른 역전세가 우려되는 만큼 임차인 보호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산연은 올해 하반기 수도권의 감소가 두드러진 가운데, 전국적으로 40만 건 정도의 주택매매거래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주택공급은 전년 동기 대비 15~30% 감소한 인허가 25만가구, 착공 19만2천가구, 분양 10만7천가구, 준공물량 23만9천가구 수준으로 전망했다.

특히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했던 입주물량이 감소하면서 주택가격 하락폭은 둔화될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입주물량이 여전히 많을 것으로 보이는 경기·울산·부산·강원·경상지역은 역전세난이 심화될 것으로 봤다.

주산연은 정부 규제정책 영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하반기 주택시장의 5대 영향 변수로 ▲대출규제 ▲금리 ▲공급량 ▲가계부채 ▲입주량을 꼽았다.

대내외 불확실한 경제상황 때문에 금리인상위험은 상쇄됐으나, 강력한 대출규제로 주택시장 회복요인으로 작동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2015년부터 4년 동안 크게 증가했던 입주물량은 감소추세이나 누적물량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지방을 중심으로 한미분양 관리정책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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