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산 무안군수 “농산물 가격안정 대책 마련에 행정력 집중”
양파 생산농가와 고통 분담·취임 1주년도 서한문으로 대체
항공특화산업단지 등 비전 제시·군공항 이전은 ‘절대 반대’
 

김산 무안군수.

“가격 하락으로 인해 우리지역 양파 생산농가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산물 가격안정 정책을 마련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민선 7기 취임 1주년을 맞은 김산 무안군수는 최근 지역민들에게 보내는 서한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통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회견 자리를 마련해 그간의 성과를 자화자찬 하거나, 대내외에 군정 비전을 제시하는 것과는 다른 행보였다. 김 군수는 과잉 생산으로 양파 가격이 급락해 지역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취임 1주년 행사를 따로 치르지 않고 서한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식 행사는 지난 1일 서한문 발송과 함께 충혼탑을 참배하는 것으로 대체됐다.

무안군 관계자도 “서한 발송 배경에는 기후변화에 따른 크고 작은 피해는 물론 농산물가격하락 등으로 실의에 빠져 있는 농가들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 전달과 함께 ‘어려움 또한 함께 극복하겠다’는 의지로 해석해 달라”고 말했다.

실제로 김 군수는 양파가격 하락으로 실의에 잠겨있는 양파생산농가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리고자 전국을 돌며 양파판매 및 소비촉진활동과 무안양파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서한문에는 또 무안국제공항 연 이용객이 56만 명을 돌파, 호남고속철도 무안공항 경우 2단계 사업을 위한 국비와 활주로 연장을 위한 기본설계비가 확보, 또한 최근 항공특화산업단지 조성사업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산업단지 지정계획이 승인됐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김 군수는 그동안의 성과를 간략히 설명하면서도 지역 최대 이슈중 하나인 군공항 이전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과 같이 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다. 무안 미래먹거리 사업으로 추진중인 항공특화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군공항의 무안 이전은 절대 안된다는 취지다.

그는 “무안군 미래발전과 군민생존권이 달려있고 몽탄특화농공단지와 항공특화산업단지 등을 지속 추진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역에 광주 군사공항 이전은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며 군민과 유관기관의 협조를 당부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워크숍을 통해 군민 의견을 수렴, 문제점을 보완하고 개선 추진해 열린 갯벌축제가 군민화합을 이끄는 한편 전국축제로 손색이 없었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앞으로 계획된 연꽃축제 또한 기대된다”면서 “이를 통해 비교우위의 지역농산물과 문화유산, 관광명소 등을 널리 알려 세계인이 ‘찾고 싶은 무안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무안/정태성 기자 ct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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