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현장> 초고령화에대한 특단의 대책마련을

김다란 경제부 기자

오는 2047년 광주·전남지역 총인구가 각각 23만명, 18만명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2047년 광주는 인구 10명 중 3명, 전남은 5명은 65세 이상의 고령인구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시도별 장래인구특별추계(2017~2047년) 결과에 따르면 2017년 150만명인 광주 총인구는 2020년 149만명으로 감소한 후 30년 후인 2047년에는 126만명(-15.5%)으로 추산됐다. 광주 인구 감소율은 ▲부산(-21.7%) ▲대구(-18.6%) ▲울산(-16.5%)에 이어 전국에서 네번째로 높은 수치다. 지난해 65세이상 고령인구(18만명)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고령인구로 진입하며 2020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오는 2047년에는 46만명으로 전망됐다. 전남지역 지난해 총인구는 180만명으로 오는 2020년 176명으로 감소한 후 2047년에는 161만명(-10.3%)으로 예측됐다. 2017년 고령인구 비중은 전남이 21.5%(39만명) 로 가장 높았고, 2047년 전남지역 고령인구 비중은 46.8%(75만명)로 전국에서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가 해를 거듭할수록 감소하는 탓도 크다. 지난 3월 혼인 건수는 광주 500건, 전남 600건으로 1년 전과 같았다. 하지만 연간 혼인 건수를 살펴보면 광주는 2013년 8천800건에서 지난해 6천600건으로 5년 새 25.0%나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 같은 기간 1만건에서 7천600건으로 24.0% 감소했다. 빠르게 악화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이대로 뒀다가는 우리 지역 경제·사회 근간이 송두리째 흔들릴 수 있다. 이제는 이를 위해 지자체와 정부의 노력이 함께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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