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값 폭락속 650톤 규모 양파 구매한 업체 ‘눈길’

㈜퍼시피코에너지, 고통분담 차원 2억여원 어치 사들여

조동욱 대표 “지속적이고 진정성 있는 지역사회 교류”

양파 농가의 고통을 덜기 위해 2억여원 상당의 양파를 구매한 ㈜ 퍼시피코에너지코리아 직원들이 양파를 나르고 있다.
최근 가격 폭락으로 양파 농가들이 시름에 잠긴 가운데 한 업체가 2억여원 상당의 양파를 사들여 화제다.

8일 신안군과 ㈜ 퍼시피코에너지코리아에 따르면 과잉생산에 따른 양파가격 하락으로 인한 신안군 신의면과 하의면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퍼시피코에너지가 지난달 말부터 신안에서 생산된 양파 2억2천만원 상당을 수매해 고통 분담에 나섰다.

현재 신안군은 지역 특산품인 천일염이 수년째 최저 생산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3천원대(도매가 기준) 이하의 가격 폭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주소득원인 양파와 함께 마늘, 대파 등도 가격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어 주민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전남 신안군 신의면 일대에서 태양광발전사업을 펼치고 있는 ㈜퍼시피코에너지코리아는 구매한 양파 중 일부는 신안군 복지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며, 신안군관광협의회를 통해 신안군 흑산도 거주 장애인과 독거노인, 저소득층에도 양파 5백여망(350만원 상당)을 기부키로 했다.

또한 퍼시피코에너지는 최근 신의면사무소를 방문해 쌀 50포(500kg)를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조동욱 퍼시피코에너지 코리아 대표는 “지속적이고 진정성 있는 지역사회와의 교류 문화 정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 적극적인 주민 참여를 통해 회사와 주민들이 이익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향후에도 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유의미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퍼시피코 에너지그룹은 전 세계적으로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1기가와트(GW) 이상 개발해 운영중이다.
신안/박장균 기자 jkjh11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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