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제16기 국토대장정팀 321㎞ 완주

제주도 일대 11일간 행군…낙오없이 전원 귀환

조선대학교 국토대장정이 10박11일 간 이어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8일 조선대에 따르면 지난 5일 교내 서석홀 4층 대호전기홀에서 ‘2019학년도 제16기 국토대장정’ 해단식을 가졌다.

조선대 국토대장정은 매년 여름방학에 학생들이 직접 우리 국토를 걸으며 애국심을 느끼고 단체생활을 통해 협동심과 리더십, 공동체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행사다. 지난 2004년 시작된 이래 매년 큰 호응을 받으며 조선대 학생들의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조선대의 새로운 비상을 꿈꾸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됐다.

지난달 24일 출정식을 갖고 25일 새벽에 출발한 52명의 대원들은 10박 11일간 제주도 일대 총 321㎞를 행군했다. 목포항을 통해 배편으로 제주도에 도착한 대원들은 관음사 야영지를 거쳐 애월읍 곽지해수욕장, 서귀포 하모해수욕장과 체육공원, 표선해수욕장을 지나 섭지코지와 성산일출봉을 둘러봤다. 7월 들어서는 한라산 백록담을 등반하고, 함덕해수욕장에서 휴식을 취한 뒤 제주항에서 배를 타고 목포항으로 돌아왔다. 대원들은 마침내 지난 5일 동신대에서 모교인 조선대로 걸어서 귀교해 일정을 끝마쳤다.

대원들은 대장정 기간 모든 야영지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김준연 대장은 “더운 날씨에 함께 고생해준 대원들에게 고맙고, 이번 경험이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는데 값진 경험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권 국토대장정 단장(취업학생처장)은 “대원들 모두가 한 명도 낙오 없이 대장정을 완료하게 돼 자랑스럽고 기쁘다”고 말했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