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하람 다이빙 1m 스프링보드 3위로 결승行

14일 결승서 메달 도전…女 김수지도 예선 통과

김영남·권하림은 고배…아티스틱 이리영도 눈물

우하람(21·국민체육진흥공단)과 김수지(21·울산광역시청)가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첫 날 대한민국 선수단에 낭보를 전했다.

우하람은 12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다이빙 남자 1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6차 시기 합계 396.10점을 받아 3위로 결승에 오르며 메달을 기대케 했다. 우하람은 왕쭝위안(중국· 429.40점)과 펑젠펑(중국· 410.80) 등 두 중국 선수에게는 뒤졌지만 4위 로멜 파체코(멕시코, 390.40점)와 5위 올레그 코로디(우크라이나, 370.40점)의 추격을 따돌리고 상위권에 포진했다.

우하람이 세계선수권대회 예선에서 3위 안에 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40번째로 출전한 우하람은 1차 시기에서 69.70점, 2차 시기 69.30점 등 초반부터 높은 점수를 기록,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끝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상위 12명에게 주는 결승행 티켓을 손에 쥔 우하람은 14일 결승에서 세계선수권 개인전 최고 성적(종전 7위)과 함께 메달에 도전한다.

같이 출전한 김영남(23·국민체육진흥공단)은 349.10점으로 13위에 그쳐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영남과 12위 선수와의 점수차는 2.9점에 불과했다.

김수지도 다이빙 여자 1m 스프링보드에서 결선진출 기쁨을 맛봤다. 김수지는 예선 5차 시기 합계 238.95점을 받아 8위에 올라 상위 12명에게 주는 결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3차 시기까지 7위였던 김수지는 4차 시기에서 50.40점을 얻어 4위까지 올라서며 사실상 결선행을 확정했다. 김수지는 13일 열릴 결승에서 세계선수권대회 개인 최고(종전 2015년 러시아 카잔 대회 8위)과 함께 메달에 도전한다.

같은 종목에 나선 권하림(20·광주시체육회)은 5차 시기 합계 217.80점으로 17위에 그쳤다.

다이빙 1m 스프링보드는 한 선수당 남자 6번, 여자 5차례의 점수를 합산해 상위 12명에게 결선행 티켓이 주어진다.

이날 광주염주체육관에서 열린 아티스틱 수영 솔로 규정종목 예선에 출전한 이리영(19·고려대)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수행점수와 예술점수, 필수요소 점수 합계 77.4921점을 기록한 이리영은 출전 선수 28명 가운데 15위에 랭크되며 12명까지 출전하는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한편, 대회 이틀째인 13일 한국은 우하람과 김영남이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싱크로에 짝을 이뤄 출전한다. 김지욱과 권하림은 혼성 10m 플랫폼 싱크로에 나선다. 두 종목은 이날 예선에 이어 결승까지 치러진다. 백승호와 조재후는 여수 엑스포공원에서 열리는 오픈워터 수영 남자 5km에는 참가한다.

14일에는 조은비와 문나윤이 다이빙 여자 10m플랫폼 싱크로에 출전하고, 아티스틱 수영은 팀 태크니컬에 나선다. 여자 수구는 헝가리와 첫 경기를 치른다. 정하은과 임다연은 오픈워터 여자 10km에 도전한다.

특별취재반/정다움 기자 jdu@namdonews.com·송민섭 기자 so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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