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한-중-일 국제 청소년 스포츠교류 유치
2020한·중, 2021한·일 스포츠교류 확정
3개국 청소년들 경기력 향상·우호증진 기대

광주광역시체육회가 중국·일본과의 국제 청소년 스포츠교류 유치를 성공하며 꿈나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물꼬를 트게 됐다.

시체육회는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광주시와 시체육회가 주관하는 국제 청소년 스포츠교류 사업에 공모 신청한 결과 한·중, 한·일 스포츠교류 유치와 파견에 선정돼 국비 4억5천만 원을 확보했다 14일 밝혔다.

먼저 2020년 7월에 개최할 제13회 한·중 청소년 스포츠교류는 농구, 탁구, 배드민턴 등 3개 종목 중학생 160명이 참가하게 된다. 7월에 광주에서 개최, 같은 해 11월에는 중국으로 선수들이 파견될 예정이다. 한·중 스포츠교류는 지난 2014년 개최 후 6년 만이다.

2021년 8월에는 제25회 한·일 청소년 스포츠교류가 열린다. 축구, 농구, 배드민턴, 배구, 탁구 등 5개 종목 초·중학생 440명이 참가하게 되며 일본에서는 2022년 8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한·일 스포츠교류는 지난 2008년 개최 후 13년 만이다.

시체육회는 이번에 확정된 한·중, 한·일 청소년 스포츠교류는 아시아 스포츠의 주역인 3개국 청소년들에게 국제 스포츠대회 참여 기회를 제공해 경기력을 향상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또한 국가별 스포츠교류를 통해 문화를 이해하고 상호 우호를 증진함으로써 최근 적대적 관계에 놓인 3개국 간 관계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체육회는 2015하계U대회, 2019세계수영대회 등 크고 작은 국제 대회 운영을 경험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질 없이 대회를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학교 또는 공공 체육시설 등 기반 시설을 개보수해 선수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해 나갈 방침이다.

오순근 시체육회 사무처장은 “중국·일본과의 스포츠교류로 국가 간 관계가 개선되고 3개국이 스포츠로 하나 되길 바란다”며 “국제 스포츠도시로서의 면모를 보임과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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