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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계수영대회]아름다운 도전…"여자 수구 대표 잘 싸웠다"‘강호’ 헝가리와 예선 첫 경기 0-64 완패

아름다운 도전…“여자 수구 대표 잘 싸웠다”
‘강호’ 헝가리와 예선 첫 경기 0-64 완패
30℃ 무더위에도 시민들 응원·박수갈채
 

한국 수구
도전만으로도 훌륭했던 첫시합
14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남부대학교 수구경기장에서 열린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수구 여자부 조별리그 B조 1차전 한국과 헝가리의 경기에서 양팀 선수들이 볼다툼을 벌이고 있다. 특별취재반/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수구경기
30℃를 넘는 무더위에도 남부대 수구경기장을 방문해 한국 수구 여자 대표팀을 응원하는 시민들의 모습.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대한민국 짝짝짝짝짝~한국 여자 수구 화이팅” 14일 남부대학교 수구경기장.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수구 B조 조별리그 1차전이 펼쳐진 경기장은 30℃를 넘는 무더위 못지 않게 관중들의 응원 열기로 가득찼다. 이번 대회 여자 수구 종목에 개최국 자격으로 첫 출전한 한국 여자 수구 대표팀의 역사적인 첫 경기를 보기 위해 적잖은 시민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날 여자 수구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충남 보령에서 광주를 방문한 이호종(40)씨는 “역사적인 한국 여자 수구 첫 경기가 열린다는 뉴스를 듣고 아이들과 직접 보여싶어 부지런히 달려왔다”며 웃음을 지었다. 그는 “여자 수구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 출전하기 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는 말을 들었다”며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이번 대회를 잘 치러 다른 대회에서도 수구 대표팀의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 여자 수구 대표팀의 첫 상대는 ‘수구 강국’으로 알려진 헝가리. 헝가리 여자 대표팀은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6년 리우올림픽 당시 4위를 기록했으며, 지난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5위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들은 헝가리 선수들과 비교해 현격히 왜소한 체구였지만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리자 공을 향해 힘차게 나아갔다. 1점을 향한 한국 선수들은 헝가리 선수들과 몸싸움을 벌이기고 하고, 경기장 이곳저곳을 누비며 어떻게든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한국 선수들이 공을 몰고 헝가리 골대를 향할 때면

수구경기1
한국 여자 수구 대표팀 김예진(서울 창덕여고) 선수의 친동생 태진(초 6년)군은 14일 남부대 수구 경기장에서 열띤 응원을 펼쳤다.

관중들은 두손을 모으고 ‘한골만, 제발 한골만’을 외치며 한국의 득점을 염원했다.

특히 이날 관중석에선 “우리 누나 화이팅!!”이라는 응원의 목소리도 들려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국 여자 수구 대표팀 김예진(서울 창덕여고) 선수의 친동생 태진(초등 6년)군은 양손으로 태극기를 연신 흔들며 응원을 펼쳤다. 김태진 군은 “누나가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이번 대회에 참여했다는 것이 무척 자랑스럽다”며 “누나가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열심히 응원할 것”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경기가 진행될 수록 헝가리와의 점수차는 크게 벌어졌지만 관중석은 여전히 시민들의 응원열기로 가득했다. 점수차가 60점 이상 벌어졌음에도 관중들은 “괜찮아~괜찮아”를 외치며 한국 수구 대표팀의 사기 증진을 위한 응원을 연신 쏟아냈다. 그러다 한국 대표팀의 골키퍼인 오희지(전남수영연맹)와 김민주(서울창원여고)가 각각 헝가리의 골을 막아내자 관중석에선 1점이라도 득점한 듯 환호성과 박수가 터지기도 했다. 이날 한국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펼쳤지만 수구 강국인 헝가리와의 현격한 실력 차는 좁히지 못했다.

이날 경기 결과는 0-64으로 완패했다. 그러나 관중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한 한국 여자 대표팀에게 박수갈채를 보내며 ‘잘했다’는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첫 돌을 갓 넘긴 딸과 친정부모님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최민선(여·광산구)씨는 “신체적 조건이나 경험 등 월등히 차이가 나는 상대 선수들에 맞서 경기를 펼친 한국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한국 선수들에게 ‘이기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라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전하고 싶다. 특히 경기를 펼치는 동안 부상 당하지 않고 즐기는 마음으로 모든 경기를 치르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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