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중국 바닷길 다시 열리나
市, 카페리 항로 중단 12년만에 재개설 추진
오늘 타당성 용역 착수보고회…성사여부 ‘관심’

전남 목포시청 전경.

전남 목포시가 지난 2007년 이후 중단된 목포~중국 카페리 항로 재개설을 12년만에 재추진하고 나서 성사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목포시는 16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목포~중국 카페리 항로 개설 타당성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용역은 목포해양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오는 10월까지 수행한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용역의 기본방향과 목표, 세부계획, 추진일정 등에 대한 설명과 함께 과업에 대한 의견수렴 등을 가질 예정이다.

목포시는 지난 2002년 11월 중국 상하이와 연결하는 카페리항로를 처음 열었으나 막대한 손실 등을 이유로 2007년 중단된 이후 검토만 계속하고 있다.

2002년 취항한 목포~중국 상하이 뱃길은 취항 5개월만에 사스발생과 물동량 확보 어려움 등으로 중단됐다.

이후 3년만인 2005년 재개된 카페리항로도 선사변경 등을 이유로 2007년 다시 중단되면서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

시는 앞서 지난 2012년 ‘카페리항로 개설 타당성 조사 및 지원방안’ 연구용역을 실시했으며, 용역에서는 양자강 이남지역의 물동량을 겨냥한 목포~영파(닝보) 항로 개설을 제안했다.

당시 용역에서는 장강 삼각주 일대 상하이와 이우 등 중국 최대 물류거점을 연결함으로써 초기에는 적자가 예상되나 장기적으로는 사업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했다.

목포시 관계자는 “최근 들어 목포 인근 공단에는 수출업체들이 들어서는 등 여건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면서 “용역을 통해 중국과의 카페리항로 개설 가능성 여부를 타진해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목포/김정길 기자 kj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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