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대회 경기장 가는 인도·선수촌 등 1.7㎞ 9곳 설치…쿨링존도 인기

무더위 걱정 ‘NO’…쿨링포그 ‘OK’
수영대회 경기장 가는 인도·선수촌 등 1.7㎞ 9곳 설치…쿨링존도 인기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 경기장을 찾는 관람객과 선수들이 한여름 무더위 걱정을 한시름 덜게됐다. 경기장으로 가는 길 인도를 따라 설치된 시원한 쿨링포그시스템(Cooling Fog System,물안개 분무시설)이 한낮 무더위를 식혀주고 있기 때문이다.<사진>

15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쿨링포그는 물을 안개형식으로 분사하면, 기화되면서 주변의 온도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피부에 직접 닿아도 바로 기화되며 체온을 낮춰 시원함을 느끼게 된다.

쿨링포그는 대회 경기장인 남부대 등과 선수촌에 1.7㎞길이로 9곳에 설치돼 있다. 관람객과 선수단의 편의를 위해 경기장으로 향하는 길 인도를 따라 늘어서 있다. 특히 선수단과 관람객이 버스를 기다리거나 입장을 위해 머무는 경기장 입구 근처에는 쿨링포그와 함께 임시텐트형 그늘막이 있어 시원함이 배가 된다.

남부대 주경기장 입장 후 바로 나오는 대형 천막 쿨링존도 입장을 위해 기다린 관람객들에게 짜릿한 서늘함을 느끼게 한다.

쿨링포그·쿨링존의 이용객은 비단 선수단과 관람객만이 아니다. 안전을 위해 끝없이 순찰하는 경찰과 소방관, 안전요원, 안내 자원봉사자도 장시간 햇빛을 받은 후에는 잠시 쿨링포그에서 휴식을 취하고, 재충전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친절한 대회를 만드는데 노력하고 있다.

정민곤 광주시 시민안전실장은 “안전한 수영대회를 치르기 위해 특교세 65억원을 투입해 쿨링포그와 쿨링존, 그늘막, 야외경기장 관람석 햇빛 차양시설 등 선수·응원단·관람객 맞춤형 폭염대책을 추진했다”며 “대회 기간 동안 폭염이나 풍수해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오치남 기자 ocn@namdonews.com

당신을 위한 추천 기사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