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항공방제로 밤나무 해충 ‘소탕’

20일 청풍·북·남면 일대 총 102.7㏊

전남 화순군은 산림청에서 소형 헬기(BELL713) 1대를 지원받아 오는 20일 오전 5시부터 12시 사이 지상방제가 곤란한 지역의 밤나무를 항공방제한다고 16일 밝혔다.<사진>

방제 지역은 청풍면, 북면, 남면 일대 67필지로 면적은 102.7㏊다. 약제가 충분히 살포될 수 있도록 밤나무로부터 15~20m 상공에서 살포할 예정이다.

유기농업 자재로 공시된 친환경 약제를 사용해 주변의 친환경 재배단지에 영향이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화순군은 지난 5일 항공방제 선정농가 회의를 열고 협조사항을 전달했다. 주변 농가의 피해를 막기 위해 방제 지역 경계에는 적색 깃발을 달아달라고 요청했다.

양봉농가에는 벌통을 살포지역 밖으로 옮기게 하고 방봉은 금지했다. 살포지역 내 민가는 장독대와 우물을 덮도록 하고 해당 기간 입산금지 등을 당부했다. 앞으로도 마을방송 등을 통해 꾸준히 홍보할 예정이다.

기상 여건이나 헬기 운행 사정에 따라 방제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화순군청 산림산업과(061-379-3712) 또는 해당 면 행정복지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화순군 관계자는 “이번 항공방제가 밤나무 해충 구제효과를 높여 밤 수확량 증대에 이바지하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가의 일손부족 해소와 소득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중·서부취재본부/김우관 기자 kw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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