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로컬푸드직매장 누적매출 100억 돌파
참여농가 470명·소비자 회원 8천700명 넘어
강인규 시장 “안전한 먹거리 공급 기반 확대”
 

전남 나주시의 로컬푸드직매장 빛가람점이 누적매출 100억 원을 돌파했다. 사진은 강인규(왼쪽 다섯번째) 나주시장이 직매장 출하농가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나주시 제공

전남 나주시가 운영하는 로컬푸드직매장 빛가람점이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선순환 농산물 유통구조의 성공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나주시는 지난 2015년 11월 개장한 로컬푸드 빛가람점이 참여 농가 472명, 소비자회원 8775명을 넘어서며 개장 3년 만에 누적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같은 성과는 철저한 지역 친환경 농산물 판매와 생산자 책임·실명제, 10%대의 저렴한 납품 수수료 적용을 통한 농가 이익 극대화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신선도 유지를 위한 엄격한 유통기한 적용 노력 등 소비자들로부터 폭넓은 신뢰를 얻은 것도 성공 비결로 꼽히고 있다.

빛가람점은 개장 초기 일평균 350만원 선에 머물던 매출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면서 올해 들어서는 1천100만원 선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방문객 또한 일평균 420여명으로 늘면서 현재까지 매장을 찾은 누적 방문객 수만 53만명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로컬푸드 판매 참여 농가수는 472명에, 268개 품목의 농산물과 가공식품 51개 업체, 176종의 식품이 판매되고 있다.

짧은 기간에 이러한 성과를 거두기까지 나주시는 지난 민선 6기부터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자치 농업’을 목표로 지역 농산물의 선순환 유통시스템 구축에 힘써왔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전남로컬푸드 직매장 운영주체에 선정된데 이어 올 1월에는 ‘푸드플랜 패키지 지원 사업 공모’에서 1위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나주시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전국에서 처음으로 ‘먹거리계획과’를 신설 하고 로컬푸드 직매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혁신도시(빛가람동)에 이어 원도심인 금남동에도 오는 9월께 2층 한옥상가 구조로 신축한 직매장을 개장한다.

또 전남도 위탁운영 매장인인 광주 농성동 전남도 로컬푸드직매장도 올해 안으로 문을 열 계획이다.

지역농협과 연계·협력을 통한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해 오는 7월 빛가람동 산포농협 마트에 로컬푸드 직매장 설치를 시작으로 내년에도 추가로 2~3개 지역농협 마트에 로컬푸드 직매장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빛가람점 누적매출 100억을 달성하기까지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 생산에 힘쓴 농가와 로컬푸드를 애용해 준 시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안전한 먹거리 공급 기반 확대를 위해 로컬푸드 직매장을 늘려 나가고, 로컬푸드의 공익적 가치를 지역사회와 공유하는데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주/정도혁 기자 vsteel@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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