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성 영광군수의 남도일보 자치단체장 칼럼
6만을 넘어 생기 넘치는 행복 도시 영광
김준성(영광군수)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감소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합계출산율이 0.98명으로 인구 유지에 필요한 2.1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일하다고 하니 정말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영광군도 1969년 163,157명에 달했던 인구는 2018년말 54,127명으로 지난 50년 사이 1/3 수준으로 급감했다.

지난해 발표된 한국고용정보원의 2018 지방소멸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시군구 10곳 중 4곳은 저출산·고령화로 소멸할 위험에 처해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영광군 또한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되어 2040년이면 3개면이 소멸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리군은 민선7기 최우선 과제로 인구와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영광군 인구정책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인구정책 5개년 종합계획과 청년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인구일자리정책실을 신설하고 본격적으로 정책을 추진해 왔다.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기 위하여 결혼장려금을 신설하고, 신생아양육비도 500만원~3,500만원까지 대폭 확대하였고, 난임부부 시술비 본임 부담금 확대, 정관·난관 복원 수술비도 전액 지원하는 파격적인 시책을 추진하였다.

2019년 상반기 결혼과 출산 통계를 보면 전년도 상반기 대비 결혼은 42명, 출생아는 89명이 증가하였고, 상반기 출생아 수는 292명으로 전남 군 단위에서 최고를 기록했다. 군서면에서는 2번째로 10째아가 태어나는 경사도 맞이했다.

이러한 맞춤형 결혼, 출산 정책 추진으로 인구 감소폭도 전남 22개 시·군중 4번째로 낮게 나타났다.

인구 출산 정책 추진과 함께 인구문제 극복을 위한 군민 의식 함양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3월에는 인구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2019년을 인구문제 극복 원년의 해로 삼아 전 군민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6만을 넘어 생기 넘치는 행복 도시 영광을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하였다.

인구보건복지협회 광주전남지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관내 초등학교부터 노인대학까지 찾아가는 맞춤형 인구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인구문제 극복을 위하여 군(43개) 과 11개 읍면(234개) 기관사회단체가 참여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 고장, 내 직장 주소 갖기 운동, 인구 교육, 자체 인구 시책 발굴 이행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인구늘리기 장려를 위해 2019년 7월부터 전입장려금을 대폭 확대하고, 외국인 등록 시 50만원의 정착지원금 신설 및 직장인과 전입자를 대상으로 영광바로알기 투어도 추진한다.

이밖에도 전국 최초 청년발전기금 60억 조성(100억 목표)으로 청년드림 업 ‘321’ 프로젝트, 청년 취업활동 수당 지원, 청년 희망 디딤돌 통장 운영, 청년 취업자 주거비 지원 등 다양한 청년지원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인구의날(매년 7월 11일)에는 반가운 소식도 전해왔다. 행정안전부 저출산 대응모델 육성 공모에서 우리 군이 신청한 “돌봄플러스, 육아통합지원센터” 사업이 전국 234개 지자체 중에서 3단계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되는 기쁨을 안게 된 것이다.

인구는 지역의 존립 기반으로 인구절벽과 지역소멸의 위기가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우리군은 2040년까지 군의 여건과 인구 구조의 변화를 분석하여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것이라 했듯이 앞으로도 인구문제 극복을 군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6만을 넘어 생기 넘치는 행복한 영광을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의 군정을 펼쳐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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