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민선7기 1년 공약이행률 16.5%

총 139건 중 23건 완료…투자재원은 올해 목표 초과달성

흑산공항·청년 생애 최초 국민연금 지원 등 여전히 ‘난항’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민선 7기 공약이행률이 16.5%로 나타났다. 올해까지 완료·목표로 한 34건 중 현재 23건이 완료되면서 공약 이행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7개 분야 26개 과제 139건에 대한 김영록 지사 공약 추진상황을 점검한 결과 23건(완료), 101건(정상추진), 15건(일부추진)으로 이행률 16.5%로 나타났다.

투자재원은 임기내 9조 5천816억원 중 현재까지 2조 8천824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목표 2조 8천414억원 대비 101%를 보였다.

이행 완료된 주요공약으로는 ▲스마트 관광안내·해설 시스템 구축 ▲어린이집 및 유치원·초등학교 교실 공기청정기 설치 ▲행정수요에 맞춘 효과적인 조직개편 ▲고향사랑 전남페이(J-pay) 도입 ▲한전공대 나주혁신도시 유치 ▲아동수당 지급 ▲전남 일자리 종합 플랫폼 구축 ▲온라인 ‘도민청원제’ 운영 등이다.

하지만 공약으로 제시한 15건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흑산공항 건설의 경우 국립공원위원회 심의 통과가 지연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현재도 환경과 생존권을 놓고 마찰을 겪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 한반도 프리미엄 천연바이오산업 기반 구축을 비롯한 영산강 간척지 통일농업단지 조성도 기약을 할 수 없는 처지다.

청년 생애 최초 국민연금 지원의 경우 전남도의회에서 예산을 삭감하면서 추진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전남도는 전남의 차별화된 논리로 사회보장제도 협의를 완료하고 도의회와 간담회 등을 통한 공감대를 형성해 사업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지만, 일부 도의원들의 반대는 여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 ▲전라선(익산~여수) 고속철도 건설 추진 ▲서남권 원자력의학원 건립 추진 ▲국립심뇌혈관질환센터 유치 ▲목포~제주 고속철도 추진 등도 제동이 걸려 있는 상황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공약이 목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연도별 확인지표에 따라 실 국에서 자체적으로 수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범정부적인 협조 및 지원이 필요한 공약은 중앙부처, 국회 등을 수시로 방문해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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