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호남권 영업기반 강화 나섰다

지역점포 광주 2곳·전남 3곳 더 확장할 계획

김기홍 회장 의지 반영…수도권은 2곳 통·폐합

광주은행 전경.
광주은행이 기존 수도권 점포 2곳을 통·폐합하고 올해 호남권에 지점 점포 5곳을 새로 개설해 지역 영업 기반을 확대한다.

18일 광주은행에 따르면 광주은행은 광주 2곳과 여수, 순천, 광양, 서울 1 곳 등 총 6곳의 점포를 늘리기로 했다. 광주는 다음달 2일 서구 광천동 KBC 신사옥에 써밋지점 점포를 개설한다. 이어 7일에는 전남 순천 법조타운 지점과, 광양 중마동 지점을 신규 개설한다. 오는 11월에는 1968년 광주은행 창립 당시 본점으로 활용된 광주 동구 옛 중부지점자리에 포용금융센터를 신규 오픈 한다. 여수 지역은 장소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은 오는 9월 마곡지구에 신규점을 개설한다.

앞서 광주은행은 기존 수도권 점포에 대해 점포 통·폐합을 단행했다.

이달 초 신설동 지점을 청량리 지점에 안양 지점을 광교 지점으로 각각 통·폐합했다.

광주은행의 기존 수도권 지점 통·폐합 계획과 지점 점포 확대는 지역 영업 기반을 강화하려는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최근 취임 100일을 맞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역 중심 경영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JB금융이 수도권 진출에 역량을 쏟으면서 최근 호남 지역에서 시장 영향력과 점유율은 하락한 측면이 있다”면서 “올해 광주은행·전북은행 신규 점포는 모두 지역에서 내는 등 지역 영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점포 신설, 통·폐합으로 수도권 영업본부의 점포 수는 기존 31곳에서 30곳로 줄어들고 광주은행 전체 점포는 142곳에서 146곳으로 늘어난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금융취약계층의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민들을 위한 고객중심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광주·전남지역에 영업점을 신설할 예정이다”면서 “앞으로도 광주·전남의 대표은행으로서 지역민과 고객님들에게 최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사랑받고 신뢰받는 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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