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워터 혼성 5㎞, 금메달 독일 차지
은 이탈리아·동 미국…한국 21팀 가운데 18위 그쳐
2019광주세계선수권대회 오픈워터 단체전에 해당하는 혼성 5㎞ 금메달은 독일이 가져갔다.
18일 여수엑스포해양공원 내 오픈워터 경기장에 열린 혼성 5㎞는 경기에서 독일이 53분 58초 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점을 터치했다.
은메달은 이탈리아로 선두에 0.2초 뒤진 53분 58초 9를 기록했고, 미국은 이보다 0.1초 뒤진 53분 59초를 기록해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는 장마의 영향으로 다소 궂은 날씨에 파도도 이전보다 약간 높은 악조건에서 시작했다. 하지만 1.25㎞를 남녀가 2명씩 나눠 달리는 경기인 만큼 초반부터 전력을 다해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 초반 미국이 선두를 유지하며 2위 그룹과 10초 이상의 거리를 벌리며 승부가 싱겁게 끝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경기 중반 여자 10㎞에서 우승을 차지한 중국의 신신 선수가 3번째로 경기에 나서며 분위기는 반전된다. 급기야 3.3㎞ 1위로 올라서면서 또 한 번 이변을 연출할지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은 한계를 드러내며 중위권으로 쳐졌다.
반면 독일, 이탈리아, 미국이 스퍼트를 내며 결과를 알 수 없는 막판 레이스가 펼쳐졌다. 결승점 1㎞를 남겨놓고 3개 팀이 엎치락뒤치락하며 결승선 통과 10m 앞에서도 거의 동시에 역영을 펼쳐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결국 독일이 이탈리아와 미국에 간발의 차로 결승점을 터치함으로써 50여분의 레이스는 마무리하면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대한민국은 반선재, 박석현, 정해은, 박재훈 선수가 나서 레이스를 펼쳤지만 실력 차를 보이며 21개 팀 가운데 18위에 그쳤다. 특별취재반/최연수 기자 karma4@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