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걱정 없어요…성공적인 대회 만들 것”

“도핑 걱정 없어요…성공적인 대회 만들 것”
박주희 광주세계수영대회 도핑관리 한국대표
세계대회 경험 바탕·최고 수준 팀 관리 철저
 

박주희<사진>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도핑관리 한국대표가 도핑 없는 깨끗한 대회를 만들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세계수영대회에서 도핑관리 한국대표를 맡고 있는 그는 대한민국 국제도핑검사관 1호로 명성이 높다.

2011대구세계육상대회 조직위 국제도핑관리 담당을 비롯해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 도핑관리팀장,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 도핑관리 어드바이저 등 국내에서 열린 세계국제대회에서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현재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반도핑위원, (재)국제스포츠전략위원회 사무국장,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ICM) 자문위원,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 반도핑 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박 대표는 수영 분야에서 내로라 하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많이 참가하는 만큼 모든 일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는 조직위 한국대표로서 FINA와 조직위의 의견이나 업무를 전달하는 역할을 주로 맡는다. 이를 위해 Jordi Segura(FINA Doping Control Review Board 위원장), Cees Van Den Hoogenband(FINA Sports Medicine Committee 위원장)과 도핑 대상선수를 선정하는 등 매일 1차례 이상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 FINA와 협의해 WADA(세계도핑방지기구)와 반도핑규정에 따라 세계 최고 수준의 도핑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수영대회 경영 종목의 경우 약물의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선수들이 유혹에 쉽게 빠질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이번 수영대회에서는 약 2천500명 이상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소변·혈액 검사를 통해 도핑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그는 “경기가 시작되기 전 준비를 위해 가장 일찍 일을 시작하고, 선수들의 경기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검사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늦은 시간까지 일하는 경우가 많아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다”며 “최고 수준의 인력이 갖춰져 시스템을 관리하고 있다. 더욱 강화된 프로그램으로 체계적인 검사진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세계적인 선수들을 한자리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평생에 남을 기억과 추억이 될 것이다”며 “잘 차려진 잔치에 손님이 많이 방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 세계적인 대표선수들이 참가한 대회가 열리는 경우는 흔치 않다. 해외에서는 몇 백만 원씩 암표로 팔릴 정도로 인기가 많다”며 “수영의 하이라이트이자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경영 경기가 곧 시작된다.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경기를 관람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 입국 케이럽 드레슬, 케이티 러데키, 릴리 킹 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18명과 호주 맥 호튼, 중국 쑨양 등 수영 스타들이 대거 참가한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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