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금주 의원 “지역사회와 상생의 틀 필요”

나주 혁신도시 공공기관들 로컬푸드 정책에 역행

손금주 의원 “지역사회와 상생의 틀 필요”

무소속 손금주 의원

전남 나주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이 정부의 로컬푸드 정책 추진을 역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상생을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전남 나주·화순이 지역구인 무소속 손금주 의원이 나주시 소재 각 공공기관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각 기관 내 구내식당의 나주지역 생산 식자재 사용비율은 평균 28.8%에 그쳐 지난해 사용률 32.7%보다 3.9%p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해 조사보다 무려 54.9%p 하락했으며,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43.7%p, 사립학교직원연금공단 30.6%p로 그 뒤를 이었다.

규모가 큰 에너지 공공기관인 한전 역시 6%p, 한전 KPS는 7.1%p, 한전 KDN은 4.5%p 감소했다.

반면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지난해 조사에서 4.4%를 사용했었지만, 이번 조사에는 55.2%p 상승한 59.6%를 기록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도 지난해 조사 대비 31.6%p(2018 22.5%/2019 54.1%) 상승했다.

손금주 의원은 “국토균형발전·지역 상생이라는 공공기관 이전의 목적에 충실할 것을 요청한 지난해 지적과 정부의 로컬푸드 추진 의지에도 불구하고, 나주 소재 공공기관들의 지역상생 의지가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면서 “지방분권, 지역 균형발전, 지방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전 공공기관이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지역 내에서 생산된 식자재 사용 등 지역소재 공공기관들이 앞장서서 지역사회와 상생의 틀을 만들고, 구체화 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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