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류’ 전국 70% 생산 완도…전 세계가 주목
미역·다시다 등 암 예방 ‘탁월’
고품질 생산으로 우수성 ‘인정’

바다에서 건져올린 완도 다시마.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전남 완도군 해조류가 전 세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미역과 다시마 등 해조류가 미세먼지 배출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에게 인기몰이 중이다.

21일 완도군에 따르면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김정선, 김지미 박사 팀에서는 국내 대장암 환자 923명과 건강한 대조군 1천846명을 대상으로 해조류 섭취가 대장암 발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해조류 섭취량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섭취한 그룹은 적게 섭취한 그룹보다 대장암 발생 위험이 35% 낮았다. 해조류 중에서도 다시마와 미역이 대장암 발생 위험을 각각 42%·18%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해조류가 필수 영양소뿐만 아니라 후코이단 등 생리활성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됐으며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평상시 미역, 다시마 등의 해조류 섭취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처럼 해조류가 재조명되면서 완도 청정해역에서 자란 미역과 다시마, 톳 등 해조류가 주목을 받고 있다.

완도는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해조류 양식의 본고장이며, 고품질 생산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미역은 바다의 채소라고 불릴 만큼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돼 있으며, 다시마는 쇠고기, 우유에 비해 미네랄, 섬유소, 칼슘 등 우리 몸에 필요한 양질의 영양소가 풍부하여 현대인이 섭취해야 하는 수산물 중 하나다.

완도군은 지난 11일 ‘미세먼지 배출에 효능이 있는 해조류’를 주제로 미세먼지 대응 해조류 전문가 심포지엄을 개최했으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해조류의 효능과 가치를 재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완도군 관계자는 “최근 해조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지속적으로 완도산 해조류 효능에 대해 대대적으로 홍보 하고 해조류의 가치를 활용해 해양바이오헬스산업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완도/김동관 기자 kd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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