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관, 양파·마늘농가 ‘고통 분담’ 나섰다

농어촌公, 본사·산포농협서 소비촉진 캠페인

aT, 내달 말까지 해외 8개국서 대규모 판촉행사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사진 왼쪽 세번째)는 최근 광주·전남공동(빛가람)혁신도시 내 본사와 산포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양파·마늘 소비촉진 캠페인’을 펼쳤다./농어촌공사 제공
올해 ‘풍년의 역설’에 울고 있는 양파와 마늘 농가를 돕기 위해 광주·전남공동(빛가람)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이 대대적인 소비촉진 운동을 펼치고 있다.

22일 혁신도시 공공기관에 따르면 한국농어촌공사는 최근 빛가람혁신도시 내 본사와 산포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양파·마늘 재배 농가를 돕기 위한 소비촉진 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김인식 농어촌공사 사장은 로컬푸드 직매장을 찾아 직접 판촉용 양파를 지역주민들에게 나눠주며 농가 돕기 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행사에 참석한 공사 직원들도 즉석에서 양파무침과 양파부침개를 만들고, 양파와 마늘을 가공한 가공음료 등을 주민들에게 제공하며 캠페인의 열기를 높였다.

본사 건물 1층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선착순 판매행사에서는 양파 1천500㎏과 양파즙 60박스가 한 시간 만에 동이 날 만큼 농가를 돕기 위한 온정이 넘쳐났다.

농어촌공사는 앞으로도 지역 농산물 구매확대를 위한 로컬푸드 직거래 장터를 정기적으로 열고, 지역농가와 상생하는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국산 양파를 해외 소비자에게 널리 알리고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단일품목 최초로 ‘한국 양파주간(Korean Onion Week)’ 해외 판촉행사를 다음달 말까지 개최한다./aT 제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국산 양파를 해외 소비자에게 널리 알리고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단일품목 최초로 ‘한국 양파주간(Korean Onion Week)’ 해외 판촉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지난 12일 대만, 홍콩을 시작으로 베트남, 말레이시아, 중국, 캐나다, 미얀마, 미국 등 8개국 191개 매장에서 다음달 말까지 진행된다.

주요 수출국인 대만의 대표적인 대형 할인매장인 까르푸에서는 개점 이후 최초로 130개 전체 매장에서 행사를 개최한다. aT는 이 기간 동안 44개 대형매장에 판촉요원을 배치하고 시식행사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산 양파는 대만,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에 수출되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 현지 식자재 마트나 대형급식처를 중심으로 유통되고 있다.

aT는 이번 행사를 통해 주요 수출국의 일반 가정까지 한국산 양파 소비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이번 해외 대규모 판촉행사를 통해 한국산 양파가 대만, 동남아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등 새로운 시장으로도 수출이 확대되도록 하겠다”며 “해외 수출을 통해 양파 가격이 조속히 안정돼 양파농가가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서부취재본부/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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