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교실·동호회 등 가입문의 발길 이어져

“우리도 수영배워 볼까?”…실내수영장 ‘인기’
수영 교실·동호회 등 가입문의 발길 이어져
초등생부터 70대 어르신까지…연령층도 다양
 

광주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수영을 배우려는 학생들을 포함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스포츠센터에서 수영을 배우고 있는 학생들. /김영창 기자 seo@namdonews.com

광주에서 진행중인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내 수영동호회와 수영교실도 인기가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학생부터 중장년,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수영장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광주 5개 자치구에 따르면 지역 스포츠센터에서 운영중인 수영장은 동구에 1곳, 서구 2곳, 남구 2곳, 북구 1곳, 광산구 1곳 등 총 7곳이다. 이 가운데 하루 평균 수영장 이용자수는 동구와 남구가 1천여명, 서구·북구·광산구는 1천500여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구청 생활체육회 소속으로 등록된 클럽(동호회)과 회원수는 남구가 4개 클럽에 128명, 북구 12개 클럽 300명, 광산구 3개 클럽 55명 등이다. 동구와 서구는 아직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지 않지만 수영이 차츰 생활체육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것이다.

이달 들어 세계 5대 스포츠대회로 여겨지는 수영대회가 광주에서 열리면서 수영의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수영을 배우려는 일부 시민들은 며칠씩 대기하며 수영교실과 동호회에 가입하기 위해 스포츠센터를 방문하고 있다. 어린 초등학생부터 70대 어르신까지 연령층도 다양해졌다. 이 같은 수영의 인기몰이에 각 구청들도 분주해졌다. 기초수영기법부터 안전교육까지 프로그램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부모와 자녀가 함께 배우는 가족생존수영교실 또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물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유사시 대처할 수 있는 수영법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가족생존교육은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 및 위기 상황대처를 위한 물 적응 훈련, 구명동의 생존수영, 잎새뜨기 생존수영, 구조요령 및 응급처치 순으로 운영되고 있다. 발동작·숨쉬기 등 수영훈련을 비롯 수상안전교육, 인공호흡 등 이론교육과 물 적응 훈련이 진행된다.

초등학생 오세현(8)군은 “부모님의 추천으로 수영을 배우고 있다”며 “TV에서 나오는 수영선수처럼 세계적인 수영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광주에서 수영대회가 열리는 만큼 확실히 수영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며 “이번 여름방학 수영교실을 통해 지역 학생들의 체력 증진과 건전한 여가문화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더욱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영창 기자 seo@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