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65% “73세까지 일하고 싶다”

‘생활비 벌어야 한다’는 답변 60% 넘어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

고령층 인구 10명 중 6명이 생활비를 벌어야 한다는 이유로 계속 일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55∼79세 인구는 1천344만1천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지난 1년간 구직 경험이 있는 사람은 227만4천명(18.8%)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포인트 상승했다. 친구·친지 소개와 부탁으로 일을 구하는 경우(38.3%)가 가장 많았고, 고용노동부 및 기타 공공 취업알선기관(32.2%), 신문·잡지·인터넷 등(10.2%)을 통해 일을 구한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고령층 가운데 64.9%(897만9천명)는 장래에 일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이는 1년 전보다 0.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근로 희망 사유로는 생활비에 보탬(60.2%), 일하는 즐거움(건강이 허락하는 한 일하고 싶어서)(32.8%) 등이었다. 장래 일하기를 원하는 고령층 인구가 생각하는 근로 연령은 평균 73세까지였다.

고령층의 연금 수령액은 소폭 상승했다. 지난 1년간 연금 수령자 비율은 45.9%(635만8천명)로 0.3%포인트 상승했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61만원으로 1년 전보다 4만원 늘었다. 성별로는 남자는 79만원으로 4만원 늘었고, 여자는 41만원으로 5만원 증가했다.

하지만 70% 가까이가 50만원 미만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금 수령액은 25만∼50만원 미만 수령자 비중이 39.9%로 가장 높았고, 10만∼25만원(27.0%), 50만∼100만원(18.5%)이 뒤를 이었다. 150만원 이상 수령자는 9.6%였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