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와글와글> 유니클로 흰양말 수십 켤레 빨간 립스틱 훼손

반일 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대상이 된 유니클로의 한 매장에서 흰색 양말 수십 켤레가 빨간색 립스틱으로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수원 시내의 한 유니클로 매장 측은 “매장 내 진열한 옷과 양말 등 40여만원 상당의 제품을 누군가 고의로 훼손했다”면서 경찰에 수사 의뢰를 했다. 이 매장에는 지난 10일 진열대의 양말 수십 켤레가 빨간색 립스틱으로 훼손된 데 이어, 지난 20일에도 같은 방식으로 의류가 훼손된 채 발견됐다. 유니클로 측은 누군가의 고의적 범행이라 판단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매장 내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통해 용의자 추적에 나섰지만, 범행 장소가 CCTV 사각지대로 범행 장면이 담긴 영상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번 사건이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연관된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사건은 네이버와 다음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tank****’는 “불매운동은 좋은데 이런 멍충이 같은 짓은 정말 도움이 안된다 불매운동도 성숙하게 했으면 좋겠다”며 “저런 행동 하나로 불매운동하는 모든 사람들이 욕을 먹을 수도 있는 노릇이다”고 말했다.

‘fwh9****’는 “이건 범죄다. 분노는 이해하는데 불법을 저질러서는 안된다”며 “의미 있는 국민차원의 애국 운동에 먹칠을 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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