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대회 AD카드 위조 중국인 출국정지

경찰, 기소의견 검찰 송치 예정

경찰이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록인증(AD)카드를 위조한 중국인에 대해 출국정지 조치 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25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AD카드를 위조한 혐의(사문서 위조·위조 사문서 행사)를 받는 중국인 A(25·여)씨에 대한 긴급 출국정지 요청서를 법무부에 보낸다고 밝혔다. 보강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에 따른 것이란 설명도 덧붙였다.

A씨는 지난 20일 컴퓨터용 사진 편집 프로그램을 이용, 중국 국영 방송사 기자인 것처럼 AD카드를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중국 여자수영 국가대표 푸위안 후이를 만나고 싶어 이 같은 짓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 21일부터 광주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 선수 출입구 주변에서 디지털 카메라·스마트폰으로 선수들을 촬영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입장권을 끊고 후이의 경기(50·100m 배영)를 1차례 관람했으며, 위조한 AD카드를 이용해 경기장에 들어온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5시40분께 자원봉사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한편 경찰은 A씨가 경찰관에게 위조한 AD카드를 보여준 점을 토대로 위조사문사 행사 혐의도 적용했다. 경찰은 10일간 A씨의 출국을 정지시키고, 이르면 오는 26일 기소 의견으로 A씨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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