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귀농인-전문가 꿀팁, 윤현석 곡성군농업기술센터 과수특작팀장

시행착오 얼마나 줄이느냐가 관건, 좋은 농산물 생산 여부가 가장 중요

윤현석 곡성군농업기술센터 과수특작팀장
편안한 인상과 밝은 미소로 주변사람들에게 기쁨의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블루베리 재배농가 임석근씨는 경제적으로도, 그 외적으로도 성공한 귀농인이라 할 수 있다.

흔히 귀농인들은 많은 시행착오를 겪는다. 당연한 과정이지만 시행착오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성공적인 귀농의 조건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과수는 한번 심으면 10~20년 이상을 가꾸고 중간에 바꾸는 것이 쉽지 않은 분야이다.

임석근씨 농가의 귀농작목 선정, 그리고 농장을 준비하는 과정은 귀농인의 정석이라 할 수 있다. 사전에 작물의 유통 전망·재배방법에 대해 충분히 조사하고 고민해 철저한 준비 끝에 농장경영을 시작했다. 그 결과 큰 실수 없이 성공적으로 정착해 목표하는 소득을 얻을 수 있었다.

임석근씨 농가가 성공적으로 정착 할 수 있었던 이유를 크게 두 가지 정도라 생각한다.

첫 번째, 지역 주민과 인근 농업인과의 화합이다. 지난 2010년에 귀농해 4년만인 2014년에 마을 이장에 선출되었다는 점은 마을 주민들과의 유대관계가 좋다는 증거이다. 또한 2년간 오산면 블루베리 작목반장을 수행하며 농업인의 대변인으로서 역할을 훌륭히수행했다.

두 번째, 블루베리 재배기술 역량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소통하는 자세를 갖는다는 것이다. 군에서 실시하는 재배기술 교육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 최고수준의 재배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 큰 성장을 위해 블루베리 마이스터과정을 이수하는 등 좀 더 좋은 블루베리를 생산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그래서 좋은 블루베리를 생산하고 이를 시장과 소비자가 인정해 주는 것이다. 이는 곧바로 소득과 연계된다.

귀농한 농업인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농작물을 잘 판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장에서 원하는 좋은 농산물을 꾸준히 생산할 수 있는 기술과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임석근씨 농가는 앞으로 본인의 재배 노하우를 주변 농업인과 공유하고 새내기 귀농인에게도 좋은 롤모델·멘토가 될 것이라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긍정의 아이콘인 임석근씨 농가의 또 다른 성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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