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조직위, 마스터즈대회 준비 ‘만전’

피로 풀리기도 전에…곧바로 체제 전환
광주시-조직위, 마스터즈대회 준비 ‘만전’
30일 선수권대회 결산·마스터즈 대회 준비상황 보고회

운영인력·수송 서비스 등 감소…현수막 교체 등 변화
 

이용섭 시장, 훌리오 마글리오네 FINA 회장 환송
이용섭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겸 광주시장이 29일 서구 라마다호텔에서 훌리오 마글리오네 국제수영연맹(FINA) 회장을 환송하고 있다.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광주광역시가 지난 28일 폐막한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감동과 여운을 뒤로 한 채 오는 8월 5일 개막하는 마스터즈수영대회 준비를 위해 곧바로 마스터즈대회 체제 전환에 나선다.

29일 광주시와 대회 조직위에 따르면 30일 오후 4시 시청 중회의실에서 대회 조직위원장인 이용섭 시장 주재로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결산 및 마스터즈수영대회 준비상황 보고회를 연다.

이날 시청 실·국장과 수영대회 조직위 본부장 등이 참석해 17일간 열전을 마무리한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기 운영 전반을 비롯해 숙박, 문화관광, 안전, 환경, 시민참여 등 각 분야별 활동 결과를 보고한다.

시와 조직위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운영 결과 미흡한 점 등을 검토한 뒤 곧바로 ‘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대회’ 분야별 준비 및 추진상황을 최종 점검·공유한다.

오는 8월 5일부터 18일까지 광주와 여수 4개 경기장에서 치러지는 ‘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대회’는 84개국 5천672명이 참가하는 전세계 수영 동호인의 축제다.

광주시와 조직위는 마스터즈수영대회 역시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동일하게 숙박, 안전, 수송 등 8개 분야 지원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또 대회 상황관리와 남부대 마켓 스트리트·ICT 홍보체험관 ·기념품 판매점, 각종 문화행사 등도 기존대로 운영된다.

반면 대회시설과 선수촌 입촌 규모, 자원봉사자와 대회운영 인력이 축소되고 반입금지물품이 완화되는 등 선수권대회와 다른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우선 마스터즈대회에서는 하이다이빙 경기가 열리지 않는 만큼 5개 경기장에서 4개 경기장으로 축소 운영된다.

자원봉사자와 단기요원 등을 포함한 대회 운영인력도 선수권대회 당시 3천400여명이었던 데 반해 마스터즈 대회에는 1천630여명으로 대폭 줄어든다. 선수촌도 선수권대회 당시 25개동 1천660세대의 보금자리로 쓰였지만 마스터즈대회에는 17개동 1천274세대가 머물 전망이다.

선수촌과 경기장을 오가는 수송서비스도 선수권대회 당시 428대가 운영된 반면 4분의 1 수준인 105대로 대폭 축소된다. 덩달아 수송 지원 인력도 364명에서 120명으로 감소된다.

수영선수권대회 홍보 현수막도 마스터즈 대회 홍보 현수막으로 대거 교체되며 FINA파트너 7개 후원사도 3개로 줄어들면서 후원사 로고가 찍힌 경기장 내 판넬, 롤업배너 등도 교체·변경된다. 또 선수권대회에서 반입금지물품에 대한 규정이 까다로웠던 반면 마스터즈대회에서는 보안검색이 실시되지 않은 만큼 식품 등을 들고 입장할 수 있다. 이날 8월 11일과 18일, 남부대 우정의 동산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각각 열리는 개·폐막식 추진상황 등도 보고된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활발히 활동해 호평을 받았던 언론지원단 지속 운영 여부도 이날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 관계자는 “수영선수권대회를 치른 피로감을 풀기도 전에 연이어 마스터즈대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며 “8월 2일까지 마스터즈대회 전환 기간으로 삼아 체제를 재정비하고 성공 대회를 치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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