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기자현장>Mr.Blue 김영록

박지훈 중·서부취재본부 차장
 

이번 민선7기 자치단체장들은 추상적이면서도 대표성을 가진 시정비전을 많이 제시하고 있다. ‘정의롭고 풍요로운 …’, ‘행복특별시’, ‘시민행복특별시’ 등 시민과의 소통,복지, 행복 등을 주제로 하는 비전들이 대부분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추상적인 비전에 지친 시·도민들은 획기적인 아이템을 원하고 있다.

민선 7기 김영록 호(號)가 출범한지 벌써 1년이 지났다. 지난 1년을 되돌아 보면 민선 7기 핵심기조인 도민 제일주의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답을 구하고 도민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은 긍정적인 평가로 다가오고 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 전남도정을 대표할 수 있는 큰 그림과 색깔이 없다는 비판이 적잖았던 것이 사실이다.

김 지사는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최근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섬, 해양, 하늘, 바람, 천연자원 등 전남의 풍부한 블루자원(Blue Resources)을 바탕으로 지역의 경제적 혁신성장을 만들 ‘블루-이코노미’라는 새 비전을 제시했다.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자치단체장들은 분명한 목표와 이유가 생긴다. 보다 더 나은 행정력으로 새롭게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감동이나 정책적 보상 등이 있어야 비전의 완성을 이룰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김영록 지사의 비전 제시는 기대를 품기에 충분하다. '블루-이코노미’를 실현할 전략으로 ▲미래 글로벌 에너지신산업 수도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구축 ▲세계적 바이오-메디컬 허브 구축 ▲미래형 운송기기 산업의 세계 중심지 육성 ▲은퇴 없는 스마트 블루시티 조성 등 5가지다.

“이 다섯 가지 블루전략을 중점 육성해 전남의 새로운 신산업 비전, ‘블루-이코노미’를 속도감있게 추진하고 동시에 조선·철강·석유화학 등 전통산업에 대한 지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는 김 지사.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아무도 하지 않았던 일을 행동으로 실천을 할 때 감동이 오게 되며 긍정으로 바뀌게 되고 도민들의 행복은 더욱 가까워 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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