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마지막 기회, 멋진 글 쓰겠다”

광주 동구, 어르신 생애출판사업 글쓰기 강좌 진행
 

광주광역시 동구는 31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자서전을 집필하는 ‘생애출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김성자 시민기자

광주광역시 동구는 오는 11월까지 동구 치매안심센터 7층 대회의실에서 어르신 31명을 대상으로 글쓰기 수업을 통해 자서전을 집필하는 ‘생애출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생애출판사업 글쓰기 강좌는 오는 8월 23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등 총 10회에 걸쳐 운영된다.

첫번째 시간은 ‘내 삶의 의미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지난 24일 조선대학교 문예창작과 신형철 교수 지도로 회상으로서의 글쓰기가 진행됐다.

두번째와 세번째는 ‘내 인생의 글쓰기’라는 주제로 김지원 작가가 글쓰기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나의 연대기·마인드 맵·인생그래프·터닝포인트 등을 어르신들이 직접 해 보는 지도로, 글의 뼈대를 세워주고 글쓰기의 두려움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글을 쓰도록 도움을 준다.

네번째에 이어 마지막 강의까지는 글쓰기 멘토링 지도로 조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대학원생 8명이 어르신들과 같이 작성된 글을 수정 보완하는 작업을 도와서 자서전을 완성한다. 완성된 책속에 들어갈 삽화는 황중환 조선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부 교수와 재학생 7명이 맡아서 하고, 자서전은 11월에 발간된다.

배포형태는 유가지(4∼5명의 이야기를 1권으로 묶어 출간)로 하며 출판 기념회도 11월 중에 갖는다.

이번 글쓰기 강좌에 참여한 한 참석자는 “나의 버킷리스트에 내가 쓴 글로 책 한 권을 만들어 보는 꿈이었는데 동구에서 조선대학교와 협력해 글쓰기 강좌를 마련해 줘서 고맙다”며 “내 인생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기회에 많이 배워서 멋진 글을 써보고 싶다”고 말했다./김성자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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