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경로예상, 8호 태풍 프란시스코, 9호 태풍 레끼마 북상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Francisco)가 한반도를 관통할 것이란 전망과 함께 9호 태풍 레끼마가 북상하고 있어 기상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5일 기상청 태풍정보에 따르면, 광주, 전남을 비롯한 남부 지방은 6일 오후부터 8호 태풍 프란시스코의 영향을 받겠으며, 7일 통영 인근에 상륙해 8일 속초 인근 해상에서 소멸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오전 10시 현재 태풍이 일본 오사카 남쪽 약 470km 부근 해상에서 36km/h의 속도로 서진하고 있으며 최대풍속 27m/s다.

8호 태풍 프란시스코는 6일 21시 여수 남동쪽 약 70km 부근 해상으로 접근하면서 본격적으로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겠다.

이후 7일 오전 9시 안동 서쪽 약 90km 부근 육상을 관통하며 7일 21일 강원도 속초 북북서쪽 약 30km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기상청도 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5일 밤부터 6일에 걸쳐 일본 규슈 부근에 접근해 상륙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내일과 모레 전국에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6일부터 7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도·충북·경상도 50~150mm △서울·경기도·충남·전라도 10~60mm △중부 서해안·전라 서해안·제주도 5~40mm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제9호 태풍 레끼마가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100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해 북상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태풍 프란시스코의 진행 경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태풍 레끼마는 6일 오전 3시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1100km 부근 해상을 지나 7일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730km 부근 해상을 지나, 9일 오키나와 남서쪽 약310km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9호 태풍 레끼마의 예상경로는 매우 유동적으로 아직은 한반도에 영향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이른 단계라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하지만 5일 후 태풍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으니,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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