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 60% “5G 첨단기술 드론·예찰 시스템 관심”

농촌경제硏 설문조사 결과…“자금·기술지원 필요”

광주·전남공동(빛가람) 혁신도시에 자리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전경./남도일보DB
농업인 상당수가 5세대 무선 이동통신 기술(5G)을 활용한 농업용 드론과 병해충·잡초 예찰 관리 시스템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8일부터 12일까지 농업인으로 구성된 현지 통신원 1천 609명을 대상으로 5G 활용 기술에 대한 관심도를 설문조사 한 결과(응답률 66.7%·중복응답 가능), 5G에 기반한 첨단 기술 중 ‘농업용 드론’(65.2%)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어 ‘병해충 및 잡초 예찰 관리 시스템’(63.2%), ‘농장 맞춤형 기상재해 조기경보 시스템’(49.4%) 순으로 관심을 나타냈다.

이외 ‘CCTV 방범 시스템’(45.9%), ‘스마트팜 및 스마트 빌리지’(44.4%), ‘과수 생육 품질 관리 시스템’(38.5%), ‘원격 의료 시스템’(36.8%) 등에 관심을 보였다.

연령대별 5G 기반 첨단 기술에 대한 관심도를 보면, 20∼40대는 농업용 드론(60.7%), 병해충 및 잡초 예찰 관리 시스템(58.0%), 스마트팜 및 스마트 빌리지(51.9%) 순이었다. 50대는 농업용 드론(66.1%), 병해충 및 잡초 예찰 관리 시스템(65.0%), 농장 맞춤형 기상재해 조기경보 시스템(53.6%) 순으로 관심을 나타냈다.

60대는 농업용 드론(70.4%), 병해충 및 잡초 예찰 관리 시스템(65.9%), CCTV 방범 시스템(48.2%) 순 등이었다. 연령이 많을수록 5G 기반 첨단 기술을 활용한 드론에 관심이 높은 것을 보여준다.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5G 기반 첨단 기술을 기존 농업·농촌 분야에 적용됐던 기술과 융합하면 작업 효율과 편의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농업·농촌 분야에서의 5G 기술 활성화를 위해서는 빅데이터 처리와 인공지능을 비롯한 주변 기술이 동반 발전돼야 한다”며 “관련 산업계와 밀접한 연계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며, 이를 위한 자금·기술 지원과 동시에 규제 완화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중·서부취재본부/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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