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16강전이 15일부터 4일간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4경기씩 모두 8경기가 펼쳐진다. 리그제로 진행됐던 조별 예선과 달리 16강전부터 결승전까지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다. 따라서 지면 곧 탈락이다. 매경기마다 사활을 건 승부가 이어질 전망이다.
조별리그 때와 달리 반드시 승자를 가려내야 하는 만큼 무승부가 없다. 전·후반 90분이 끝나면 5분간 쉰뒤 연장전을 전·후반 15분씩 중간휴식 없이 치른다.
연장전에는 골을 먼저 넣은 팀의 승리로 그 순간 경기가 종료되는 골든골제를 적용한다. 연장전에서도 골이 나오지 않으면 승부차기가 이어진다. 월드컵에 승부차기가 도입된 것은 82년 스페인대회부터. 골든골제가 처음 적용된 것은 98년 프랑스 월드컵이다.
경고·퇴장조치는 그대로 승계된다. 조별리그 때 경고를 1차례만 받았다면 토너먼트에서 자동으로 말소되지만, 다만 2회 이상의 경고와 레드카드로 인한 퇴장은 유효하다. FIFA는 이 같은 규정을 지난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팀 워크숍에서 정했다.
‘살떨리는’ 단판 승부이기 때문에 팀전력에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간판선수들의 경고와 부상 등의 변수가 성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월드컵 사상 처음 두 나라가 월드컵을 개최하다 보니 조편성에 따라 A∼D조는 한국에서, E∼H조는 일본에서만 경기를 했다. 그러나 16강 토너먼트부터는 한국에서 경기를 한 A, C조는 일본으로 건너가고 일본에서 경기를 한 독일과 이탈리아가 포함된 E, G조가 한국으로 건너온다.
3-4위전은 오는 29일 대구에서, 결승전은 30일 요코하마에서 각각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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