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원도심서 펼쳐지는 세계마당페스티벌

30일∼9월1일까지…공중 퍼포먼스 등 60여 공연 한자리에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을 알리는 포스터.
전국예술축제 중 가장 우수한 사례로 손꼽히고 있는 ‘제19회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이 목포 원도심일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극단갯돌은 ‘제19회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이 오는 30일부터 9월1일까지 목포로데오광장, 마인계터 등 목포원도심 일대에서 개최된다고 8일 밝혔다.

극단갯돌이 주관하고 사)세계마당아트진흥회(이사장 박석규)가 주최하는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은 전국예술축제 중 가장 우수한 사례로 전문가들로부터 평가받고 있다.

올 축제는 개폐막놀이, 해외공연 10개국 12팀, 국내 60여팀, 목포로컬스토리 4선, 참여행사 5종 등 마당에 걸맞는 잔치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

개막놀이는 목포에서 일어난 4·8만세운동을 기념해 ‘별난 만세’로 축제의 문을 연다.

개막놀이는 목포의 근대시민을 스토리텔링 한 4m높이의 근대시민 거대인형 4인을 제작해 공개된다.

근대시민 거대인형은 양동 육거리 허씨, 죽교동 욕쟁이할미, 오거리 단벌신사를 가상으로 스토리텔링 했다.

거대 인형에 눈을 뜨게 하는 점안식을 비롯해 옥단이 만세춤, 시민오토바이 만세굿, 4·8시민 코스튬, 웃기는 만세싸움, 백색지우개싸움, 공중퍼포먼스 등 별나고 재미있는 개막놀이로 시민들과 함께 한다.

해외공연은 중국, 볼리비아, 아제르바이잔, 몽골, 베트남 등의 민속음악과 필리핀, 말레이시아, 캐나다, 브라질 등의 춤과 서커스가 펼쳐진다.

이번 해외공연은 축제 사전홍보 행사인 ‘프레 세계마당페스티벌’을 섬의 날 국가제정일 기념 썸페스티벌과 연계해 9일과 10일 이틀에 걸쳐 먼저 삼학도에서 진행된다.

국내공연은 영국 등 세계 20개국에서 호평과 찬사가 쏟아진 현대무용단 모던테이블의 ‘다크니스 품바’를 비롯해 한국 최초 무언탈놀이인 강릉단오제보존회의 ‘강릉관노가면극’, 전통문화를 현대적 락으로 회생시킨 고구려밴드의 아리락콘서트가 펼쳐진다.

또 목포의 환상적인 미래를 담아 낸 프로젝트 날다의 ‘공중 퍼포먼스’, 영국에딘버러축제에서 최고의 영애를 누린 국악그룹 타고의 ‘원스트링즈’ 등 60여 공연이 다채롭고 흥미진진하게 마당을 누빈다.

‘목포로컬스토리’ 프로그램은 해를 거듭할수록 시민들의 인기와 목포정체성을 살리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 해는 고하도 감화원터, 조선미곡창고, 양동교회, 대반동 방파제 4곳에서 열린다.

축제를 지휘하고 있는 손재오 예술총감독은 “축제를 즐기는 고정관객이 많이 확보됨에 따라 내년 20주년에는 더욱 새로운 공간과 질적인 프로그램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은 2015년 문광부 주최 ‘대표공연예술제 관광자원화 사업’에 선정돼 최우수축제 등급을 받았으며, 6년 연속 ‘지역대표공연예술제’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룩했다.

목포/김정길 기자 kj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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