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초기엔 가족 갈등·경제적 부담 등 난관 많아

정보화·강소농 교육 통해 농업경영 역량 키워야

함평군농업기술센터 영농지원과 경영개선팀 최선희 팀장
 

함평군농업기술센터 영농지원과 경영개선팀 최선희 팀장

‘함평천지 늙은 몸이…’호남가의 첫머리에 등장하는 함평은 바다와 산이 어우러지고 광주광역시에 인접하고 있어 예비귀농인에게 인기가 많은 지역이다. 새로운 도전과 시작은 결코 만만하지 않다. 귀농을 계획하고 실행하기 까지는 가족과의 갈등, 경제적 부담, 정보 부족 등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이에 함평군농업기술센터는 귀농·귀촌인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상시 내방하는 예비귀농인들 상담과 귀농선배의 우수 사례, 작물별 재배기술교육, 지역민과의 갈등 해결안 등 연간 16회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진행으로 귀농인들의 실패를 줄이고 성공적인 정착이 되도록 역량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희망하는 작목에 대해서는 1:1 맞춤 지도사 컨설팅과 선도농업인의 농장에서 직접 농산물을 재배하고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현장실습교육으로 신규농업인에게 농촌지역의 경영운영에 대한 이해와 위험부담을 줄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함평군은 다양한 지원정책을 운영한다. 농촌지역으로 전입한지 5년 이내이고 교육을 100시간 이상 이수한 대상자는 초기 귀농인의 안정적인 영농생산 기반 마련을 위한 농지구입, 시설하우스, 농기계, 가공시설 등 영농정착 지원사업과 주택 리모델링, 보일러, 화장실, 부엌 교체 및 수리를 위한 농가주택수리비 또한 관정개발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융자사업으로는 귀농창업자금 3억원, 주택구입자금 7천500만원 총 3억7천500만원까지 연리 2%로 융자지원하고 있다.

누군가는 말한다 “하고 싶은 것을 찾아 하라고, 그럼 돈은 따라 올 거다“라고 이상적인 말로 들릴 수 있겠지만 이정숙 대표가 그 예다. 딸기가 맛있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일이라 시작했지만 현재 690평에서 1년 매출 9천만원 이상 나오는 6차산업 농가가 되었다.

그 뒤에는 숨은 노력이 있었다. 귀농 후 딸기에 대해 아는 것이 없던 이정숙 대표는 딸기 교육이 있는 곳이라면 전국 어디든 달려가서 배웠으며 그 이외에 정보화 교육을 통한 블로그, 스마트스토어 제작과 강소농 교육을 통해 농업경영 역량을 키워나갔다. 2018년 처음 시작한 딸기는 정식한 모종이 죽어 다시 정식하기도 하고 생산된 딸기를 판매할 거래처를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현재는 블로그와 홈페이지 운영으로 직거래 농가가 늘고 딸기쨈 만들기, 수확 체험 등 해마다 방문객이 늘어나고 있다. 이정숙 대표는 고품질 딸기 재배 생산과 농촌교육농장 운영을 목표로 계속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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