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스페인은 B조예선 3경기에서 9골을 뽑아내는 가공할 공격력을 선보이며 3전 전승으로 16강에 진출해 우승후보 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스페인은 지난 16일 열린 아일랜드와의 16강전에서는 초반 선취점을 뽑은 뒤 수비에 치중하며 전반전 중반 이후는 상대에게 경기의 주도권을 빼앗겨 후반 45분 동점골을 내주는 등 불안한 경기 운용을 보였다. 후반전 중반 부터 완전히 바닥을 드러낸 체력으로 연장전에서눈 아일랜드에게 일방적인 공격을 허용하며 16강 탈락의 위기에 몰렸으나 수문장 아케르 카시야스(21)의 선방으로 승부차기 까지 승부를 끌고가 3-2로 신승하고 8강전에 진출했다.
중심 포메이션인 4-4-2로 양측의 미드필더는 공격형, 중앙에 위치한 2명의 미드필더로 수비중심형 축구를 구사한다. 특히 세계 3대 리그 중 하나인 프리메라리가를 가지고 있어 풍부한 선수층과 남미에 못지 않은 개인기와 뛰어난 체력을 보유하는 등 안정된 전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스페인은 ‘축구 신동’라울 곤살레스(25·레알마드리드)가 16일 경기에서 부상을 입어 오는 22일 열리는 8강전 출전이 불투명해 4강진출이 쉬워 보이진 않는다.
라울은 득점뿐 아니라 공수 조율 능력까지 겸비하고 있어 플레이메이커로 스페인의 공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또 아일랜드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로 체력 소모가 많았던 점도 부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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