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8회 동문, 치료비 471만원·헌혈증 80매 모아 전달

광주서림초총동문회, 소아암 투병 동문 딸 돕기 ‘온정의 손길’
17~28회 동문, 치료비 471만원·헌혈증 80매 모아 전달
 

광주서림초등학교 총동문회가 소아암으로 투병중인 동문 회원의 딸을 위해 사랑의 온정을 베풀어 감동을 주고 있다.

광주서림초 총동문회(회장 정원주 중흥건설 대표)는 12일 오전 광주 북구 중흥건설 1층 회의실에서 박래삼(24회 졸업) 동문에게 딸 세은(10·광주 한울초 4년)양의 완쾌를 기원하며 치료비 471만원과 헌혈증 80매를 전달했다.

세은양은 올해 3월 서울 삼성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희귀성 소아암인 ‘신경모세포종’ 판정을 받고 힘겨운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 신경모세포종은 원시 신경능 세포에서 유래하는 악성 종양으로 백혈병, 중추 신경계 종양, 림프종 다음으로 발생 빈도가 높다. 전체 소아암의 약 8~10%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100만 명당 10명의 발생 빈도를 보인다.

박래삼 동문의 가정형편이 넉넉치 못해 세은양 치료에 드는 병원비 마련이 막막하다는 소식을 접한 서림초 동문회는 모금활동에 나섰다. 모금활동에는 17회 동문부터 28회 동문까지 총 82명의 동문이 앞다퉈 동참해 이날 전달한 치료비와 헌혈증이 모아졌다.

사랑의 치료비를 전달한 정원주 회장은 “청천벽력 같은 상황에 부모의 심경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똑 같은 자식을 둔 부모의 심정에서, 선배 동문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에 정성을 모았다”며 “세은이가 힘든 시간을 잘 견디고 더욱 큰 희망과 의지로 암을 이겨내 친구들과 건강하게 뛰어놀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