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철 완도군수의 남도일보 자치단체장 칼럼
해양치유산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길 바라며
신우철(전남 완도군수)

신우철 전남 완도군수

우리나라는 낮은 경제 성장률과 사상 최대 청년 실업률 그리고 저출산으로 인해 인구가 점점 감소하고 있다. 이로 인해 무려 78개의 지자체가 소멸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우리 완도의 경우 인구가 해마다 500명 정도 감소해 지자체 소멸 위기 34위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이라고 하더라도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했다. 이에 우리 군에서는 일자리와 소득 창출, 지역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해양치유산업을 역점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하기로 했다.

해양치유산업은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 과제에 포함됐으며, 완도는 천혜의 자연 환경과 다양한 해양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해양치유산업의 최적지로 평가 받아 2017년 해양치유산업 선도 지자체로 선정된 바 있다.

해양치유란 청정한 해양 환경 속에서 해양기후와 해풍, 바닷물, 갯벌, 해조류 등 다양한 해양자원을 이용해서 만성질환을 치료하고 심신을 치유하는 것을 말한다.

유럽에서는 이미 100년 전부터 실시했고 시장 규모가 무려 310조원에 이른다. 독일의 노르더나이 시를 보면 인구 6천 명에 해양치유산업 종사자가 1만 2천 명이며 1년 소득이 6천500억 원~7천억 원으로 인구 1인당 1억 원이 넘는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처럼 일자리와 소득 창출, 지역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산업이 바로 해양치유산업이다. 해양치유산업은 미래 신성장 동력 산업이자 완도의 100년 대계를 위한 희망이다.

우리 군은 ‘해양치유산업’의 선도 지자체로써 사업을 적극 추진해나가고 있는 가운데 올해를 ‘해양치유산업 원년’으로 선포하고 사업 추진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는 중이다. 공을 들인 만큼 좋은 결과도 뒤따르기 마련이라 생각한다.

지난해에는 해양치유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해양치유센터 설계에 따른 국비를 확보하는 뜻깊은 일이 있었다. 얼마 전에는 행정안전부에서 200억 원 이상 사업에 대해 엄격하게 심사하는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해양치유센터 건립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국토교통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공모한 ‘지역발전 투자협약 시범 사업’에 ‘해양치유 블루존 조성’ 사업을 신청하였으며 최종 선정돼 총 사업비 182억 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 해양치유산업 기반을 탄탄하게 하고자 하는 일들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해양치유 블루존 조성 사업은 110억 원을 투입해 해양치유 바이오 연구 단지를 조성하고, 정밀 의료 해양기후치유 콘텐츠 개발 등 단위 사업별로 세부 계획을 수립해 진행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정부에서 차세대 주력 산업으로 바이오헬스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발표해 해양바이오 연구 기반 조성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해양치유산업이 차질 없이 추진된다면 완도 발전에 어떤 도움이 될지 생각하며, 해양치유산업을 통해 완도의 미래를 그려보았다.

해양치유산업은 국민들의 건강 증진은 물론 많은 일자리와 소득 창출을 이룰 것이며, 일자리가 생겨나면 자연히 인구 유입이 돼서 지자체 소멸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해양치유산업에 제공되는 모든 식재료를 완도 것만을 사용하게 됨으로써 완도의 농·수·축산업이 동반 성장하게 되고, 해양치유산업이 의료와 관광, 바이오산업과 연계 추진돼 완도는 해양바이오헬스산업의 중심지, 해양관광 거점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완도라서 가능한 해양치유산업은 완도가 꿈꾸는 미래를 실현 가능토록 이끌어 줄 것이라 생각한다. 해양치유산업과 함께 희망찬 미래로 나아갈 출발점에서 우리 군은 전력을 다 해 뛸 준비가 돼 있다. 앞으로 쉼 없이, 부지런히 나아간다면 우리 군은 ‘해양치유산업추진의 성공’이라는 결승점에 다다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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